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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리커창 中 총리 접견서 경제협력 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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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리커창 中 총리 접견서 경제협력 방점

朴 방중 계기에 한-중 석유분야 합작 등 투자협약 체결

중국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전날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 이어 28일에는 리커창(李克强) 국무원 총리와 장더장(張德江)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등 중국 당 서열 1~3위의 지도자들을 연이어 만난다.

같은 사회주의 국가인 북한과 비교하면, 국무원의 리 총리는 내각의 박봉주 총리와, 전인대의 장 상무위원장은 최고인민회의의 김영남 상임위원장과 비슷한 직책에 해당된다.

특히 사회주의 체제에서 총리는 경제 분야 등 내정의 책임자여서, 리 총리와의 접견 및 만찬 회동에서는 한중 간 경제협력 사안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 대통령과 리 총리의 면담에선 전날 정상회담에서 채택된 '한중 미래비전 공동성명'과 그 부속서의 이행에 있어서의 실무적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불법 조업 근절 문제에 대해 한국 해양수산부의 맞상대가 될 국가해양국 역시 리 총리 관할 국무원 산하에 있어 이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한중 양국 경제인들과의 만남에서 중국의 내수 성장에 주목할 필요를 지적하며 중국의 내수시장을 겨냥한 투자를 통해 한중 경제협력을 새로운 차원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제안한 바 있다.

박 대통령의 방중 기간 중 베이징(北京)에서 열리고 있는 '2013 한중 미래 동반협력 플라자' 행사 역시 이런 기조와 맥을 같이한다. 박 대통령은 이날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과 함께 행사장을 순시하고 참가 기업을 격려하기도 했다.

윤 장관과 조원동 청와대 경제수석은 각각 현지 프레스센터를 찾아 가진 브리핑에서, 이날 투자가 체결된 중국 측 국영 석유기업 '시노펙'과 한국 측 SK종합화학 및 한국석유공사의 합작 프로젝트가 갖는 의미에 대해 설명했다.

중국은 산유국이나 이른바 '메이저' 국제석유기업 외에는 석유화학 분야에서 외국 자본과의 합작을 허용한 사례가 드물지만, 이날 체결된 합작법인 설립 계약에 따라 양국에서 30억 달러가 투자된 중국 우한(武漢)의 에틸렌 공장을 한중 합작 법인이 운영하게 된다. 현재 이 사업은 중국 국무원 산하 상무부의 인가를 기다리고 있다.

조 수석은 "비록 65대35로 우리가 마이너(소수 지분)이지만 처음으로 중국이 내수시장을 내준 것"이라고 강조했고, 윤 장관도 "에틸렌은 국가 기간산업"이라며 "앞으로 다른 나라 민간 기업이 중국 에텔렌 공장에 합작투자를 할 수 있을까? 어렵다. (SK종합화학은) '막차를 탔다'는 평가가 있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시노펙과 석유공사 간에는 '아시아 오일 허브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된 여수·울산 석유 저장시설에 대한 투자협약도 추진돼 왔고, 역시 박 대통령의 방중 기간인 이날 협약 체결식이 이뤄진다. 이 프로젝트는 석유 저장시설을 통해 전략적 비축량을 확보한다는 의미를 넘어, 장차는 국제 석유거래 시장을 한국에 열겠다는 계획이다. 800만 배럴 규모의 여수 시설은 지난주 이미 준공됐고, 이날 체결된 협약은 총 2800만 배럴 규모로 계획된 울산 시설의 1단계 투자에 대한 것이다.

조 수석은 '중국 내수시장에 대한 투자'와 함께 박 대통령의 이번 방중에서 거둔 경제 분야 성과의 열쇳말로 △협력 분야의 다변화와 다양화, △협력의 틀로서 FTA 협정의 중요성 강조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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