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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대기업 최근 변화 바람직…규제 확실히 풀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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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대기업 최근 변화 바람직…규제 확실히 풀것"

미국 기업인들에게 '창조경제' 설명하기도

미국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현지 기업인들에게 자신의 '창조경제' 구상을 설명하며 한국에 대한 투자를 촉구했다. 박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미 상공회의소 주최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및 오찬에 참석해 가진 특별 연설을 통해 창조경제와 경제민주화 등 새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아시아경제>와 <헤럴드경제> 등의 보도를 종합하면, 박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새 정부의) 첫째 우선순위는 경제를 살리는 것이고, 이를 위한 핵심전략은 창조경제와 경제민주화"라며 "공정한 경쟁과 산업의 융합을 통해 침체된 세계 경제의 부흥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창조경제에 대해 "최고 수준인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와 발전된 교육 시스템, 강력한 생산기지라는 기본 위에서 산업을 융합하며 문화와 산업을 맺어줄 것"이라고 소개했다. 경제민주화 정책에 대해서는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상생하는 산업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했다.

워싱턴의 한 호텔에서 열린 이 행사에서 박 대통령은 "한국은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처"라며 '세일즈 외교'에 나서는 한편,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양국 간의 포괄적 경제협력이 더욱 강화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코리아 리스크'를 불식시키는 데도 주력했다. 박 대통령은 "한국 경제는 펀더멘털(기초경제여건)이 강하고, 여기에 여러분의 확고한 동맹을 더한다면 북한의 도발은 성공할 수 없고 한국 경제에 영향을 주지 못한다"면서 "북한의 위협은 결코 한국경제를 잠식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행사에는 제너럴모터스(GM), 보잉, 록히드마틴, 암웨이, AIG 등 미국 유명 기업의 전현직 관계자들 17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박 대통령의 방미에 맞춰 한국 투자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정부는 투자 유치 규모에 대해 7개 기업, 3억8000만 달러(약 4125억 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박근혜 "투자, 차질없이 해달라"…이건희 "투자·일자리 최대한 늘릴 것"

이에 앞서 박 대통령은 방미에 동행한 경제사절단 52명과 아침식사를 같이하며 경제 현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건희 삼성전자, 정몽구 현대차그룹, 구본무 LG그룹 회장 등 재벌그룹 '오너'들의 대거 참석으로 눈길을 끈 자리다.

박 대통령은 "최근 대기업들이 '일감 몰아주기'를 해소하고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 진전된 방향으로 움직여 매우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며 "30대 그룹이 일자리와 투자를 크게 늘리겠다고 밝힌 것도 정말 감사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무쪼록 국민들과 약속한 대로 공정한 시장경제를 만드는 길에 노력해 주고, 투자확대도 차질 없이 해달라"며 "정부도 고용에 걸림돌이 되는 각종 규제를 '네거티브 방식'으로 확실하게 풀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참석자들에 대해 박 대통령은 "여러분들은 대한민국 대표 경제인들"이라며 "최근 북한 도발로 외국인들이 막연한 불안감 갖고 있는데 이렇게 동행하셔서 한국 경제가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걸 보여줘 자연스러운 기업설명회(IR) 기회가 되고 있다"고 말해 분위기를 띄웠다.

이에 대해 이건희 회장은 "대통령이 말씀하신 창조경제는 앞으로 한국 경제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올바른 방향"이라며 "삼성은 창조경제의 구체적인 성과를 만들어 내는 데 최선을 다하고, 투자와 일자리를 최대한 더 늘려서 우리 경제를 튼튼히 하는데 앞장서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정몽구 회장은 "환경·경차량 기술의 확대를 통해 자동차산업의 창조경제 실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R&D) 확대를 더 나아갈 것"이라고 했고, 구본무 회장은 "LG는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라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함은 물론 투자와 고용에도 차질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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