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 통신에 따르면, 올해 68세인 토니 스콧은 현재 현지 경찰에 의해 자살로 추정되고 있다. 현지시각으로 19일 오후 12시35분 경 누군가 빈센트 토머스 다리에서 뛰어내렸다는 911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다.
항만경찰 잠수팀은 몇 시간 뒤 사체를 끌어냈으며, 검시 결과 토니 스콧 감독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다리 부근에 정차된 스콧 감독의 검은색 토요타 프리우스 차량에서 연락처들이 기록된 수첩을 발견했으며, 이후 그의 사무실에서 유서도 발견했다. 유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 수많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를 만든 토니 스콧 감독이 19일(현지시간) 투신자살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AP=연합 |
톰 크루즈, 덴절 워싱턴과 많은 히트작 만들어
영국 태생인 토니 스콧은 미국 로스앤젤레스 비버리힐스에서 거주하면서 최근에는 감독보다는 제작자로서의 활동에 치중했다.
감독으로서 그는 수많은 대형 히트작을 만들어냈다. 1986년 작 <탑건>은 톰 크루즈 주연의 블록버스터였으며 이 영화가 흥행에 큰 성공을 거두자 4년 뒤에 다시 톰 크루즈와 함께 <폭풍의 질주>도 만들었다.
이후 스콧 감독은 덴절 워싱턴과 작업을 자주 했다. <크림슨타이드>, <맨온파이어>, <데자뷔>, <펠햄123>, 그리고 최근의 <언스토퍼블>도 덴절 워싱턴이 주연한 영화다.
또한 윌 스미스 주연의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도 토니 스콧의 작품이며, 쿠엔틴 타란티노가 각본을 쓴 <트루 로맨스>, 로버트 드니로가 주연한 <더 팬>도 스콧의 영화다.
론 하워드 감독은 토니 스콧의 자살 소식에 "더 이상 토니 스콧의 영화를 볼 수 없게 됐다. 비극의 날이다"고 트윗으로 애도를 표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