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통합진보당 "<조선일보> 취재 거부, 출입금지"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통합진보당 "<조선일보> 취재 거부, 출입금지"

"<조선>, 색깔론으로 통합진보당 흠집내고 야권연대 좌초 시도"

통합진보당은 25일 <조선일보>에 대해 취재 전면 거부와 출입금지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23~24일자 <조선일보>의 '경기동부연합 특집' 기사가 원인이었다. 통합진보당 내의 계파갈등을 '색깔론'으로 연결시킨데 대한 조치인 것.

이지안 통합진보당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대변인실은 <조선>의 23일자 정치면 기사인 소위 '경기동부연합' 특집에 대해 깊은 우려를 전하며 시정조치를 요청했으나, 조선일보는 24일자로 다시 악의적인 기사를 쏟아내며 대변인실의 요청을 묵살했다"고 밝혔다. 이 부대변인이 거론한 '악의적 기사'란 '교섭단체 노리는 정당(통합진보당) 실제 지도부, 국민은 모른다', '점조직 경기동부…이정희는 얼굴마담' 등으로 보인다.

이 부대변인은 "현재 존재하지도 않는 과거 운동권의 특정 정파를 지목하며 '종북' 등 악의적인 주장을 펼치는 것은 '색깔론'으로 통합진보당을 흠집내고 야권연대를 좌초시키려는 위험한 시도"라며 "또한 야권단일후보인 통합진보당 관악을 이상규 후보에 대한 <조선>의 악의적 주장을 대변인실은 결코 좌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이 신문은 24일 '이정희 사퇴, 후임은 역시 경기동부연합'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이 신문은 이상규 후보에 대해 "당권파 핵심인 '경기동부연합' 출신"이라며 "결국 '경기동부'가 당내 장악력 유지를 위해 '후보 승계'를 했으며, '경기동부연합'의 힘이 재확인된 결과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썼다..

신문은 지난 23일에도 이정희 공동대표와 당의 주요 의사결정을 좌지우지하는 것이 '경기동부연합'이라는 통합진보당 내의 특정 정파라면서, 이 공동대표가 이 정파의 이해관계 때문에 물러나고 싶어도 물러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풀이했다.

이에 우위영, 노회찬, 천호선 공동대변인 등 당 대변인실은 24일 '조선일보 취재거부'를 선언한데 이어 이날 이 부대변인 명의의 공식 논평까지 낸 것. 이 부대변인은 "각종 선거 때마다 색깔공세를 퍼붓던 보수세력의 고질적 병폐가 이번 '경기동부연합 보도사태'로 또다시 드러난 것에 대변인실은 깊은 유감을 표한다"면서 "이를 시정하지 않는다면 <조선>에 대한 대변인실의 전면적 취재거부와 출입금지 조치도 지속될 수밖에 없음을 재차 확인한다"고 밝혔다.

한편 새누리당은 이상일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이번 경선 조작 사건으로 국민은 '경기동부연합'의 실체에 대해 조금은 알게 됐다"며 "통합진보당의 전신인 민주노동당에서 패권을 잡기 위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았던 세력"이라고 규정했다. 새누리당은 '경기동부연합은 어떤 조직인가' 제하의 참고자료까지 내놓았다.

이에 대해 민주통합당 박용진 대변인은 "이상일 대변인이 언론인 출신인데 논평을 보면 마치 공안검사의 수사결과 발표 같다"고 꼬집으면서 "복지논쟁이라는 정책경쟁에서도 밀리고 이명박 정권과의 차별화에도 실패한 새누리당이 '이명박 정권 심판'이라는 이번 선거의 본질을 흐리기 위해 구태의연한 색깔론, 낡은 트집 잡기에 나서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