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기간 일교차가 크기 때문에 안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며 특히 귀경이 본격화되는 7, 8일에는 구름이 적어지면서 안개 발생 가능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4일부터 조금 흐린 날씨가 계속될 것으로 보이나 추석인 6일에는 동해안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구름 사이로 보름달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4일 "추석 연휴기간 큰 일교차로 인해 안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며 특히 7일부터는 구름이 조금 더 걷히기 때문에 기온차가 커져서 안개 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특히 서해대교처럼 바다 인근의 도로나 다리에 해무(海霧)가 바람을 타고 들어오면 복사안개와 해무가 함께 나타날 수도 있어 운전시 특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기상청은 "안개는 이곳저곳 국지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항상 대비해야 한다"며 "안개가 낀 곳에서 운전할 때는 우선 안개등을 켜고 서행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앞서 본격적인 귀성길이 시작된 4일부터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든 상태에서 당분간 전국에 걸쳐 가끔 구름이 많은 날씨가 이어지겠고 추석 당일도 별다른 기상 악화는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5일과 6일 강원 영동지방과 영남 해안지방은 북동풍의 영향으로 오후 한때 비(강수확률 40%)가 오는 곳이 있겠지만 비의 양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남해 동부와 동해 남부 해상에는 파도가 높게 일어 풍랑주의보가 발효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뱃길을 이용해 성묘에 나설 경우 기상 상태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추석 당일에는 대부분 지방에서 구름 사이로 보름달을 볼 수 있지만 동해안 일부 지방에서는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고 기상청은 전망했다.
6일 보름달이 뜨는 시각은 오후 5시36분이고 7일 오전 6시20분께 질 것으로 예상되며 연휴 기간 전국적으로 비가 올 가능성은 크지 않아 야외활동에 큰 무리가 없을 것 같다.
제17호 태풍 '룸비아(말레이시아의 나무 종류)'는 현재 미국령 괌 북동쪽 해상에서 북북서진하고 있지만 아직 멀리 있기 때문에 추석 연휴 날씨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이번 주는 우리나라가 상층 기압골에 놓여 있어 대체로 구름이 많고 3∼4일 간격으로 약한 기압골이 지나 흐린 날씨가 반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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