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한국방송(KBS) 노동조합(위원장 강동구)에 반발해 지난달 18일 새로 탄생한 노조가 전국언론노조 KBS 본부가 됐다. 그간 '전국언론노동조합 KBS 본부(준)'이라는 이름을 걸고 KBS 지부로 활동해온 새 노조는 설립 한 달 여 만에 전국언론노조로부터 정식 본부로 승인받았다.
KBS 본부는 "지난 13일 전국언론노조로부터 'KBS 지부의 발전 가능성과 KBS 장악 저지. 공공성 사수투쟁을 높이 평가해 언론노조 KBS 지부를 언론노조 KBS 본부로 승인'한다는 공문을 받았다"면서 "언론노조 규약에 따라 앞으로 지역별로 지부를 설치할 수 있는 독자적 조직 운영권을 가지고 조직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KBS 본부에는 현재 703명의 조합원이 가입해있다. 이들은 "가입 조합원은 본사와 지역을 포함해 전 직종이 망라돼 있고, 앞으로 KBS 구성원의 동참이 더 늘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1월 말에서 2월 중순 사이 위원장단 선거를 거쳐 조직 체계를 갖추고 2월 말에서 3월 초 사이에 출범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KBS가 공영방송의 사회적 책무를 다해 국민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구성원들의 의지와 열정을 모아 함께 싸워가는 구심체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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