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발사준비중인 장거리 로켓에 연료주입을 시작했다고 미국 CNN방송이 1일 군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로켓에 대한 연료주입은 북한이 주장해 온 '위성발사'가 막바지 단계에 이르렀음을 의미한다고 군 당국자는 밝혔다.
이 당국자는 로켓의 3단계에 해당하는 상단 부분이 아주 최근에 올려졌지만, 인공위성 사진 판독결과 이 부분이 덮개로 가려져 있어 어떤 모양을 하고 있는지는 파악하기 어려운 상태라고 말했다.
당국자는 다만 '둥근모양'의 덮개가 씌워져 있는 것처럼 보이는 점을 들어 탑재물이 인공위성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소식통들은 탑재물이 무엇인지 확실히 알 수는 없지만, 북한이 주장해 온 대로 그것이 위성임을 의심할만한 이유도 없다고 말했다고 CNN은 전했다.
북한은 이달 4∼8일에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고 공언해 왔으며, 미국 정부는 북한이 인공위성을 쏘든 미사일을 발사하든 모두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 1718호를 위반하는 것이라는 입장을 일관되게 강조해 왔다.
그러나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은 최근 북한의 로켓 발사에 따른 요격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 "현재로서는 아무런 계획도 없다"고 밝혀 군사적 대응은 없음 것임을 예고했다.
게이츠 장관의 이 같은 입장 표명은 미군 당국이 이미 북한의 로켓을 인공위성으로 파악하고, 논란의 여지가 있는 요격 가능성을 일찌감치 배제했다는 관측을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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