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부터 차례로 100단위가 무너져온 코스피 지수가 또다시 1600선이 붕괴됐다. 30일 코스피 지수는 48.85포인트(2.98%) 내린 1,589.06으로 마감하면서 지난해 5월15일 1,589.37로 마감된 뒤 8개월 여만에 1600선을 밑돌았다.
코스피 지수는 올들어 1800선이 무너진 첫 '검은 금요일'(지난 11일) 뒤 6거래일만에 1700선이 무너진 '검은 월요일'(21일), 그리고 바로 다음 날인 22일 코스피는 장중 1600선이 무너지면서 1600선 붕괴를 예고했었다. 이후 6거래일만에 그 예고가 실현된 것이다.
객장의 투자자들은 더 이상 '검은 날'이니, '심리적 저항선'이라는 말을 붙이기에도 지친 모습들이다. 특히 투자자들은 이날 펀드 편입 비중이 높은 조선, 해운 등 중국 관련주들이 투매 양상이 나타난 가운데 하한가 직전까지 떨어지자 더욱 충격을 받은 모습이었다. 코스닥지수도 29.56포인트(4.67%) 급락한 603.11로 지난해 2월14일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외국인은 142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해 20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보이며 올들어 누적 순매도액이 8조4천511억원에 달했다.이날 유가증권시장(799조2천371억원)과 코스닥시장(86조8천41억원)을 합친 시가총액은 886조412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165조원 이상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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