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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중국대사관, 최대 규모 공관 신축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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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중국대사관, 최대 규모 공관 신축 재개

명동 옛 대사관 부지에 24층 규모...2001년말 계획 발표 후 6년만

주한 중국대사관 신축이 추진 6년여 만에 가시화된다.
  
  주한 중국대사관은 서울 중구 명동의 옛 대사관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24층 연면적 1만7199㎡ 규모의 신축 대사관을 건립하려는 '개발 계획안'을 최근 중구청에 제출했다.
  
  계획대로 공사가 진행되면 새 대사관은 2010년께 완공될 예정이다.
  
  중국대사관은 당초 2001년 12월 건물 노후화 등을 이유로 2004년 말까지 새 대사관을 짓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었다. 2002년 5월에는 신축에 대비해 효자동의 한 건물로 대사관을 옮기기도 했다.
  
  하지만 신축공사에 나서기 직전에 '행정수도 이전계획'이 불거져 나오면서 공사는 보류됐다. 한국 외교부가 지방으로 이전된다면 대사관도 따라 옮길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대규모 신축공사에 선뜻 나설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후 한국 외교부가 서울에 남는 것으로 결정되자 중국대사관측은 신축공사를 재추진했지만 이번에는 예산이 문제였다. 중국대사관 관계자는 "행정수도 이전문제로 대사관 신축공사가 보류되자 배정됐던 예산도 회수됐다"고 말했다.
  
  수 년만에 대사관 신축을 재추진하는 과정도 순탄하지 않았다. 시간이 흐르면서 공사비가 처음 생각했던 데서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개발 계획안'에 따르면 중국 대사관 측은 공사에 총 312억4천만원을 투입할 계획으로, 부지는 중국 대사관 소유여서 토지매입 비용은 따로 들지 않는다.
  
  대사관 관계자는 "재추진하는 과정에서 예산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최근 이 문제가 해결돼 계획안을 접수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새 중국 대사관은 연면적 기준으로 주한 공관으로는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건물은 현재 최대인 러시아 대사관(1만2012㎡)보다 연면적이 5천㎡ 이상 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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