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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납치문제 '정치화'에 크게 실망했다"

김영남 가족, 日언론 취재거부 선언…28일 상봉

제14차 이산가족 특별상봉을 통해 김영남(44.납북 고교생) 씨와 만남을 앞두고 있는 남측 가족이 상봉문제를 정치화하려는 일본 언론에 대해 취재거부를 선언했다.
  
  25일 납북자가족모임의 최성용 대표는 "누나 영자(48) 씨를 포함한 김영남의 가족이 일본의 납치문제 정치화에 크게 실망했다"며 앞으로 일본 언론의 인터뷰나 취재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최 대표에 따르면 모친 최계월(82) 씨 등 가족이 지난달 29일 일본 중의원 납치문제특별위원회 청문회에 참고인으로 출석했을 때도 납치문제를 대북 압박을 위해 정치적으로 이용한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일본 측은) 가족이 북한에 가지 말라는 식이었다"고 비판했다.
  
  납북자가족모임은 8일 기자회견을 통해 납치문제 정치화에 더 신경쓰는 일본 '구조회'와 더 이상 연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 대표는 "김영남 가족은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북한에 가겠다는 입장"이라며 제3국 만남을 주장하는 일본측과 갈등이 있었음을 시사했다.
  
  누나 영자 씨가 지난달 말 메구미의 피랍현장인 니가타(新潟) 현을 방문했을 당시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동생을 만날 것"이라고 말했으나 일본측 통역은 "메구미 부모와 상의해서 결정하겠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이에 영자 씨가 항의하자 통역은 구조회에서 그렇게 말하도록 요구했다고 밝혀 양측의 갈등이 더 깊어졌다고 최 대표는 전했다.
  
  최 대표는 그러나 "남측 김영남 가족과 일본 메구미 가족의 만남은 계속 추진하고 연락을 취할 계획"이라며 이번 일본 언론과의 취재거부 선언은 납치문제 정치화와 왜곡을 차단하려는 뜻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무엇보다 김영남과 가족이 만나는 것이 우선"이라면서 28~30일 금강산 상봉이 예정대로 진행되기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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