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15 남북공동행사 광주 개최 확정적

"이변 없는 한 결정대로"…4박 5일 행사 될 듯

6.15 남북 공동선언 6주년을 기념하는 '민족통일대축전'이 올해는 광주에서 개최되는 것으로 사실상 확정됐다.

6.15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남측위원회는 22일 남북간 교차 개최 원칙에 따라 이같은 계획을 잠정 확정했다고 밝혔다.

남측위원회의 관계자는 "(올해 축전의 개최 일정은) 24-25일 평양에서 열리는 양측 실무회의에서 최종 확정된다"면서도 "개최하는 쪽에서 개최지를 정하는 게 원칙이고, 북이 특별히 어느 도시를 마다할 리 없기 때문에 광주 개최는 확정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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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측은 그동안 '광주' 개최를 꾸준히 요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남측위 관계자는 "그런 건 없었다"고 부인하면서도 "지난 1월 남측 준비위에서 광주 개최를 최종 결정한 만큼 이변이 없으면 그대로 확정될 것"이라고 답했다.

남측위원회 대표인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도 지난 16일 〈프레시안〉 대담에서 "확정은 안 됐지만 6.15공동선언 6돌 기념공동행사는 광주에서 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 바 있다.

6.15와 8.15 남북 행사는 지난해부터 남북 양측의 정부까지도 참여해 명실상부한 공동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행사의 개최시기는 6.15를 전후로 14일부터 4박 5일간이며 광주월드컵 경기장과 김대중컨벤션센터 등에서 본 행사와 부대행사 등이 열릴 예정이다.

광주시는 이번 통일대축전이 민주와 인권·평화 도시의 이미지 제고 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만반의 준비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 행사에는 북측 참가단을 비롯, 정부 대표단, 시민단체, 종교계, 학계 등 100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