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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언론들, "줄기세포 없다" 긴급 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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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언론들, "줄기세포 없다" 긴급 타전

포털 뉴스 사이트 주요 기사로 게재

〈AP〉와 〈AFP〉, 〈로이터〉, 〈신화〉 등 세계 주요 언론들은 15일 저녁 줄기세포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노성일 미즈메디 이사장의 말을 서울발 기사로 긴급 타전하며, 황우석 교수팀 연구에 일부 조작이 있었고 올해 6월 과학잡지 〈사이언스〉에 게재된 논문의 철회를 요구했다는 등 '황우석 파문'을 상세히 보도했다.

〈구글〉 〈야후〉 등 해외 포털사이트의 뉴스 사이트들은 15일 밤 현재 황 교수 관련 기사를 주요 머리기사로 소개하고 있다.

〈AP〉통신은 황 교수팀에 난자를 제공했던 미즈메디 병원 노성일 이사장이 이날 황 교수가 그동안 자신이 생산한 줄기세포의 대부분이 가짜였음을 시인했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AP〉는 또 황 교수가 자신의 연구팀에 있는 연구원에게 데이터를 조작하도록 압력을 넣었으며, 황 교수가 생산한 11개의 배아줄기세포 중 9개는 가짜이고 나머지 2개의 진실성 여부는 모른다고 노 이사장이 덧붙였다고 전했다.

황 교수는 또 자신이 만든 배아줄기세포들이 연구실에서 곰팡이에 오염돼 소멸돼 현재 줄기세포를 갖고 있지 않다고 노 이사장에게 시인했고, 황 교수 및 연구팀과는 즉각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고 〈AP〉는 전했다.

***"가짜 시인…황 교수팀 연락 안 돼"**

〈AFP〉 통신도 황 교수가 사이언스에 발표된 연구의 일부가 조작됐음을 시인했다고 한국 언론 보도를 빌려 타전했다. 이 통신은 황 교수가 사이언스에 논문 철회도 요청했으며, 노 이사장은 "황우석 교수팀의 줄기세포가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도 황 교수가 논문의 핵심 부분을 조작했으며, 〈사이언스〉에 게재된 논문의 철회를 모색 중이라고 황 교수의 한 측근이 한국 언론과 회견에서 털어놨다고 보도했다.

이 통신은 또 황 교수와 또 다른 공동 연구자가 금년 6월 〈사이언스〉에 발표된 환자맞춤형 줄기세포 관련 논문을 철회할 의사를 이 잡지에 통보했다고 덧붙였다. 또 황 교수 연구팀과 〈사이언스〉측은 즉각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는 황 교수 사태를 상세히 보도하면서 이날 저녁 황 교수 연구실과의 연락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며 "사태를 지켜보자"는 노무현 대통령의 언급을 보도했다.

중국의 〈신화통신〉도 한국 언론의 보도를 인용해 이미 황 교수가 〈사이언스〉에 논문의 철회를 요구했다며 한국의 '매체'에 의해 김선종 연구원의 녹취록이 공개됐던 사실을 보도했다.

이 통신은 이어 "황 교수의 연구가 생명과학 연구의 국제적인 윤리기준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일본의 〈교도통신〉도 황 교수가 지난 6월 사이언스에 발표된 배아줄기세포 연구를 조작했음을 시인한 것으로 한국의 언론들을 빌려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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