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정부 들어 자산규모 상위 10대 건설업체가 공식적으로 발표한 당기순이익만 3조7천6백67억원에 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참여정부 출범이래 최대 수혜업체가 건설업체임을 보여주는 한 증거다.
***"주택전문업체, 영업이익 높고 원가 낮아"**
한나라당 남경필 의원이 24일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자산규모 상위 10대 건설업체의 2003년 당기순이익은 1조5천9백79억원, 2004년은 2조1천6백89억원으로 참여정부들어 3조7천6백67억원의 순이익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상위 10개사의 당기순이익은 97년 -3백57억원, 98년 -8천1백51억원, 99년 -26조7천3백61억원, 2000년 -7조3천58억원, 2001년 -9천8백6억원으로 IMF를 거치며 계속 적자를 보다가 2002년 7천5백61억원으로 흑자를 반전된 뒤, 2003, 2004년 이익폭이 수직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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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대한건설협회 자료에 따르면, 2003년 건설매출은 2000년 대비 36.8%의 매출 증가가 있었고, 이 가운데 동기 주택분양은 79.9%의 증가를 보였다. 2004년 상반기는 건설업매출액은 민간주택부문의 호조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4.8% 증가했다.
특히 주택을 전문으로 하는 건설업체(이하 주택전문업체)의 2004년도 상반기 건설매출은 40.2%의 증가율을 보였다.
주택전문업체는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이 다른 상장업체나 대기업, 순건설 업체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2004년 상반기는 두배 이상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대비 원가비율도 전체 건설업체 평균은 원자재가격 상승 등으로 0.9%포인트 상승한 87.8%로 나타났지만, 주택전문업체는 오히려 85.2%에서 81.5%로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남 의원은 "주택전문업체는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은 높고 매출원가는 낮아 수익성과 비용면에서 과도한 이익을 남기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남 의원은 전체적인 건설업체의 순이익 증가 추세에 대해서도 "주택시장의 과열 및 분양가 상승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는 현 주택정책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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