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박근혜, "국보법 다수결 처리 안돼, 2월 처리도 약속못해"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박근혜, "국보법 다수결 처리 안돼, 2월 처리도 약속못해"

김덕룡도 "시간이 걸려도 합의처리할 것"

23일, 국가보안법 논의를 위한 2차 4자회담이 시작된 가운데 한나라당의 4자회담 참여 주체인 박근혜 대표와 김덕룡 원내대표가 "국보법은 시간이 걸려도 합의처리해야 하고 다수결로 처리해서도 안된다"라고 사실상 연내에 처리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밝혔다. 또한 '내년 2월처리는 약속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전날 MBC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밝힌 열린우리당 이부영 의장의 제안도 "처리 시한을 못박을 수 없다"라고 일축했다.

***박근혜 "국보법은 다수결로 처리 못해"**

박근혜 대표는 22일 밤 SBS-TV 수요토론 '이것이 여론이다'에 출연해 국보법 처리와 관련, "강행처리를 묵과하면 나라가 분열될 것"이라며 "국보법은 다수결에 의해 처리할 수 있는 법안이 아니다"라고 표결처리 반대입장을 명확히 했다.

박 대표는 "폐지라는 것은 그냥 받아들이기엔 너무나 엄청난 일"이라며 "이것은 단순히 다수결로만 해결하자고 할 수는 없는 문제다. 국민 다수가 반대하는 것을 어떻게 국회에서 다수결로 처리할 수 있겠냐"라고 재차 반대입장을 밝혔다.

박 대표는 "노 대통령 탄핵도 국민들은 반대했지만 다수결로 처리했다. 그 후에 어떻게 됐냐"라고 탄핵 후폭풍을 언급한 뒤, "그런 것을 생각할 때 이것은 다른 케이스"라고 주장했다.

박 대표는 '한나라당이 국보법 처리를 내년 2월까지는 약속해 줘야 한다'라는 열린우리당 이부영 의장의 언급에 대해서도 "시기가 문제는 아니다"라며 "강행처리하면 나라가 전부 분열이 돼 국민이 다 흩어지게 된다. 대통령도 내년에는 경제에 올인하고 통합을 추구한다고 했는데, 국론이 갈라지면 통합이 되겠냐. 통합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경제에 올인이 가능한가"라고 비판했다.

박 대표는 "정치권에서 최대한 노력해 원만하게 처리되는 것이 국가와 경제를 위해 가장 바람직하다"라고 밝혔다. 박 대표는 '합의가 안될 경우 표결처리할 수밖에 업는 것 아니냐'는 패널들의 질문이 그치지 않자, "너무 부정적으로 생각지는 말아달라. 잘 될 수도 있지 않냐"고 합의에 기대를 걸었다.

***김덕룡, "시간이 걸려도 국민적 합의가 있어야"**

김덕룡 원내대표도 23일 오전 운영위회의에서 "국보법 뿐 아니라 4대 쟁점법안의 합의를 이뤄내기 위해 조속히 노력할 것"이라면서도 "국보법은 시간이 걸려도 국민적 합의가 있어야 한다"라고 여전히 회기내 처리보단 합의처리에 무게를 두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KBS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서도 "할 수 있으면 빨리 하려고 하며 한나라당은 시간을 끌 의도가 없다"면서도 "진지하게 토론하고 협상을 하면 연내에 (처리가) 가능하겠지만 시한을 못 박는 것은 문제가 있다"라고 박 대표와 마찬가지로 이부영 의장의 제안을 일축했다.

김 대표는 또 "국보법은 국보법대로 하고 다른 법은 다른 법대로 해야한다"라며 "국보법과 다른 법을 연계해선 안된다"라고 덧붙였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