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전향386' 자유주의연대, "이철우의원 해명에 공감"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전향386' 자유주의연대, "이철우의원 해명에 공감"

"과거를 따지는 것은 전근대적 사고방식", 한나라 우회비판도

80년대 학생운동권에서 주사파로 활동하다가 전향한 인사들의 단체인 자유주의연대의 핵심인사가 한나라당으로부터 집중적인 색깔공세를 받고 있는 이철우 의원 사건과 관련, 한나라당의 공세를 '전근대적 사고방식'이라고 비판하는 동시에 이철우 의원의 해명에 상당부분 공감을 표시하는 글을 올려 주목된다.

***"과거에 대해 어떤 평가를 하고 있는가가 중요"**

속칭 '뉴 라이트'로 불리는 자유주의연대의 홍진표 운영위원은 10일 자유주의연대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나는 이 의원과 활동을 같이 해본 경험이 전혀 없기 때문에 현재 쟁점이 되고 있는 사항에 대해 구체적으로 아는 바는 없다"면서도 "다만 중요한 것은 현재라고 본다. 과거에 어떤 생각을 했고 어떤 활동을 했는가 보다는 현재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가를 중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를 따지는 것은 본질적으로 전근대적인 사고방식"이라고 한나라당의 색깔공세를 우회적으로 비판한 뒤, "신기남 의원의 부친이 친일을 했다는 것에 대해 신 의원은 아무런 책임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당의장을 사퇴해야하는 한국적 분위기는 철저히 전근대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정작 중요하고 궁금한 것은 현재 이의원이 과거에 대해 어떤 평가를 내리고 있으며, 현재 어떤 사고를 하고 있는가 하는 대목"이라고 재차 한나라당의 색깔공세를 문제삼았다.

***"지하조직, 소수간부만 북한노동당 가입"**

홍 운영위원은 과거 운동권 출신답게 "북한의 노동당은 남한에서 조직사업을 할 때 절대로 노동당 지부니 하는 명칭을 쓰지 않는다"라며 "자생적 조직이라는 인상을 주고, 만약의 경우 북한과의 관계를 부인하기 위해서이다"라고 한나라당 주장의 맹점을 지적했다. 그는 "그 결과 그동안 북한의 노동당과 직접관계를 맺었던 통혁당, 인혁당, 구국전위, 민혁당 등이 다 독자적인 명칭을 써온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남한에 북한과 연계된 지하조직을 만들 때 철저한 조직의 보안을 위해 소수간부만 북한의 노동당에 가입하고 그 외의 조직원에게는 북한과의 관계를 비밀로 하는 것이 중요한 사업원칙"이라며 "이로 인해 나중에 조직이 발각되었을 때에 조직원내에서 심한 갈등이 벌어지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 실례로 "통혁당 같은 경우에 북한과의 관련성을 모르고 가입한 하부 조직원들이 사건화된 후에 지도부에 대해 배신감을 토로한 경우가 있었다"라며 "나도 민족민주혁명당(민혁당)의 조직원으로 활동했지만 북한과의 연계사실은 모르고 있었고, 나중에 사건화된 이후에야 알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이 의원이 관여된 민족해방애국전선(일명 중부지역당)도 관련자료들을 볼때 위에서 언급한 그런 원칙에서 조직된 단체로 보여진다"라고 결론내려, 이철우 의원 해명에 대한 공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다만 한가지 이상한 대목은 노동당기와 김일성 부자의 사진을 놓고 가입식을 했다는 사실"이라며 "순전히 추측이지만 민애전은 북한과의 관련성을 암시하여 조직원들에게 권위를 확보하려는 시도를 하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라고 추측했다.

홍 운영위원은 서울대 정치학과 82학번으로 90년대 중반 ‘전향’한 멤버로 북한민주화네트워크를 조직해 활동해왔으며, 지난 9월부터 바른사회를위한시민회의 정책실장직을 맡아 일하고 있다. 그는 11월5일 <월간조선>에 주최한 장충체육관 집회에 강사로 나서기도 했으며, 전향한 386들과 자유주의연대를 만들어 운영위원직을 맡고 있기도 하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