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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룡, "4대입법 원내외투쟁으로 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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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룡, "4대입법 원내외투쟁으로 저지"

국회 등원 수순밟기, "뉴딜인지 盧딜인지" 비판도

한나라당 김덕룡 원내대표는 9일 "4대입법 저지를 위한 원내외투쟁을 본격적으로 검토하겠다"며, 열린우리당의 이른바 4대 개혁입법 저지에 당력을 총집결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는 이해찬 총리 사과 여부와 상관없이 4대입법 저지투쟁을 명분으로 한나라당이 금명간 국회에 등원하기 위한 수순밟기가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다.

***"여권은 4대법 밀어붙이는 데만 정신이 팔려 있어"**

김 대표는 이날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총대를 멘 이해찬 총리와 총리를 두둔하는 노무현 대통령, 열린우리당은 4대입법을 밀어붙이는 데만 온정신이 팔려 있다"며 "민생과제를 추진한다는 것도 예전 것의 재탕이고 국감기간에 4대입법을 발표해 국감을 물타기하는 등 죽을 각오로 4대법을 성공시키겠다고 나서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 대표는 "4대법 저지를 당의 당면과제로 삼아야 한다"며 "우리는 소수이기 때문에 국민과 연대해 원내외투쟁을 본격 검토하고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 총리가 국무회의를 계속 주재하는 것과 관련, "노 대통령이 두둔하는지 몰라도 막말로 정국을 파행으로 몰고간 이 총리에게 국무회의를 주재케 하느냐"며 "오기정치를 당장 중단하라. 노 대통령이 그런 오기를 계속 부리면 국회 파행의 모든 책임은 노 대통령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비난했다.

김 대표는 정부여권이 추진중인 연기금을 동원한 경기부양책, 속칭 '한국판 뉴딜' 정책에 대해서도 "무조건 저지르고 보자는 식"이라며 "뉴딜인지 노무현식의 노딜인지 모르겠다"고 비꼬았다. 김 대표는 "춘궁기에도 종자는 먹지 않는데, 뉴딜정책은 종자마저 먹겠다는 것"이라며 "기금은 미래에 대한 담보다. 여권은 위험천만한 실험정치를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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