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서 봄까지(題字 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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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이 대유행이다.
불교 신자도 자꾸만 늘어난다.
그러나 막상 참으로 도(道)가 무엇인지를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러니 ‘이것이 도다!’ 또는 ‘저것이 도다!’라고 떠드는 사람은 또한 반비례로 더 많아진다.
프랑스나 독일, 아메리카에서 나를 방문하는 이들이 가끔 있다. 그들의 관심은 거의 한가지다.
도(道)!
그뿐이다.
언젠가 나는 장난기가 슬며시 발동해 큰 후라이(거짓말)를 친 적이 있다.
‘도는 비행기 흉내다.’
서양 친구들은 어리둥절해했다.
‘중력권 안에 있으면서 중력권을 빠져나가는 것이 도다. 비행기 흉내 아닌가.’
그래도 마찬가지로 어리둥절이다.
생각한다.
서양은 그동안 도(道)를 존재 바깥으로 밀어내고 살아온 것인가?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서양의 도(道)란 그러면 무엇인가?
내 마음은 다시 한자리로 돌아온다.
역시 ‘비행기 흉내’ 아니었던가!
과학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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