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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당, 미 공화당 전당대회 참관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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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당, 미 공화당 전당대회 참관 포기

여당 개별의원도 불참, IDU가입된 한나라당만 초청받아

오는 30일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에 열린우리당에선 아무도 참관하지 않을 전망이다. 전당대회 공식 초청장을 한국에선 한나라당만 받았기 때문이다.

이유는 미국 공화당은 전세계 보수당의 연합체인 국제민주연맹(IDU. International Democratic Union)에 소속된 정당만을 공식 초청하기 때문이다. IDU에는 현재 영국의 보수당, 독일의 기민당 등 29개국 30개 정당이 가입돼 있고, 한국에선 한나라당이 92년 민자당 시절 IDU의 정회원이 되었다.

이같은 사정으로 인해 2000년 공화당 전당대회에서도 당시 여당이던 민주당은 초청을 받지 못했고 한나라당만 초청을 받았다. 당시 한나라당에서는 정재문, 서청원, 이한구, 맹형규, 조웅규 의원 등 5명이 공화당 전당대회를 참관해 콘돌리자 라이스 등 훗날 부시정권의 핵심을 구축한 인사들과 안면을 텄었다.

따라서 이번 전당대회에도 한나라당에선 박진 국제위원장을 비롯해, 홍준표, 나경원, 최병국, 장윤석 의원 등 5명이 참관할 예정이다.

과거 여당에선 미국과의 관계 등을 고려해 공화당 전당대회에 개별 의원 자격으로도 참여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공화당 전당대회에는 아무도 참여하지 않을 전망이다.

열린우리당은 미국 하원을 통과한 북한인권법안 처리 등 한미간 현안에 대한 공화당측의 명확한 입장을 듣기 위해 당 국제협력위원장인 정의용 의원을 파견하는 방안은 검토하기로 했으나, 한국 국회의 북한인권법 관련 움직임에 대한 미 하원 등 공화당이 보이고 있는 부정적 반응을 볼 때 이마저도 실현가능성은 거의 전무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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