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박근혜, 비주류 '딴 생각'에 일침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박근혜, 비주류 '딴 생각'에 일침

"옳은 명분인데 같이하지 않겠다면 다른 이유가 있는 것"

19일 한나라당 새 대표로 선출된 박근혜 대표는 당선 직후 기자회견에서 '박근혜 대선 필패론'을 주장하는 당내 비주류를 향해 불쾌감을 드러내는 등 박근혜 2기 체제를 향한 시동을 걸었다.

***"옳은 명분인데 같이 하지 않겠다면 다른 이유 있는 것"**

박 대표는 "지난 대표직을 수행할 때도 항상 관심을 기울인 것은 당을 민주적으로 잘 운영하는 것과 어떤 경우라도 국익과 국민의 복된 삶을 최우선 가치로 하는 것이었다"라면서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다. 나라를 위해 옳은 명분인데 같이 하지 않겠다면 다른 이유가 있는 것 아니냐"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비주류를 향한 박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앞서 당선 수락연설에서 "내가 만약 개인의 목적을 앞세우거나 영달을 추구해서 실망을 안겨준다면 언제든지 책임지고 (대표직에서) 흔쾌하게 물러나겠다"고 밝힌 것과 맞물려 2년의 임기 동안 대권 후보로 부상해 당안팎의 견제가 집중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영수회담, '만났다'라는 것으로 끝날 일이면 할 필요 없다"**

노무현 대통령과 여야영수회담을 할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대통령을 만나는 것에 내가 거부할 생각은 하나도 없다"면서도 "그러나 한번 '만났다'라는 것으로 끝날 일이면 할 필요가 없다. 서로 마음을 열고 진지하게 대화가 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추진할 생각은 없음을 밝혔다.

연내 남북정상회담이 성사될 것이라는 보도가 이어지고 그 가교 역할로 박 대표의 역할이 불거지고 있는데 대해 박 대표는 "정상회담은 정부가 알아서 추진하고 관리하는 것이지, 야당이 나서서 주관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는 일"이라며 "나도 다른 분들과 똑같이 언론보도를 통해 들은 것 밖에 없어서 어떤 배경인지도 모르기 때문에 언급할 처지가 아니다"라고 피해나갔다.

***"안보 불안, 국가 정체성 문제 한번 짚어야"**

박 대표는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여러 현안이 산적해 있지만 안보 불안과 더 나아가 국가 정체성의 위기라는 문제를 종합적으로 한번 짚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경제문제에 있어서도 "정치권에서 계속 살린다고 하고 있지만 안되고 있다. 정부의 방식도 1년 내내 했는데 효과가 없었다"고 비판한 뒤 "이제 한나라당이 주장하는 바를 정부도 생각해 볼 때가 되지 않았나"고 말했다. 이와 관련, 박 대표는 "국민들의 세금을 제대로 관리하기 위해 예결위 상임위화도 양보할 수 없는 문제"라고 말했다.

행정수도이전 문제에 대해 박 대표는 "우선적으로 국민적 합의를 도출해야 한다"는 기존의 입장을 이어나갔다. 특히 박 대표는 여권에서 한나라당이 16대에 신행정수도특별법을 찬성한 것에 초점을 맞추고 공세를 펼치고 있는데 대해 "그때(16대) 제대로 짚었다면, 정치적 해결을 안했다면 지금 이런 문제는 안생겼을 테니 그러한 잘못을 또 저지를 수 없다"며 " 확실하게 알면 찬성이나 반대의 입장을 정하겠지만, 이는 한두 달 안에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행정수도 이전을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인지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며 "정부와 당이 힘을 합쳐 당리당략을 떠나 역사적으로 나라에 도움 되는 바른 길을 찾아보자"고 말했다. 그는 "이것이 한나라당 당론"이라며 "얼렁뚱땅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이 문제로 국론이 완전히 분열됐는데, 소모적인 논쟁을 하지 않도록 정부와의 논의 기구를 만들도록 촉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