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탈락이 확실한 E등급 의원은 김찬우 (경북 청송-영양-영덕) 의원 한명으로, 김 의원은 이달 초에 불출마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영남권 의원들은 상당수 C, D 등급에 속해있다.
더욱이 서청원 전대표가 C그룹에, 대표적인 5.6공 인사라 할 수 있는 김용갑 의원이 D그룹에 속해있어 공천을 앞두고 전, 현지도부를 포함한 당내 계파간의 전면전을 예고하고 있다.
***"지도부에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되는 것 아닌가"**
한나라당 의원들은 29일 본회의가 끝나갈 즈음에 공개된 자료가 전달되자 회의 도중, 이에 몰려들어 자신이 몇 등급인지 확인하는 데 여념이 없었다.
비록 최병렬 대표가 "당무감사 자료를 공천 심사 자료로 쓰지 않겠다"고 밝히고, 이재오 총장의 사과와 당 차원의 진상조사단 마련을 통해 유출 경위와 관련자 조사를 하는 등 파문 진화에 애쓰는 모습을 보였지만, C, D등급 의원들 실명이 공개됨으로써 파문 확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9일 본회의 전 세 시간 여 동안 열린 의총에서도 당무 감사 자료에 대한 지도부의 성토는 이어졌다. 일부 의원은 이재오 총장을 향해 공개 퇴진을 요구하기도 했다.
안택수 의원은 "일설에 의하면 이 자료가 사전에 알려져 특정 의원이 이에 대해 불만을 성토했다"며 "그 의원이 서류 집어던지면서 항의하자 내용이 고쳐졌다"고 자료조작 가능성을 제기하며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초특급 비밀문서인 당무감사 자료가 어떻게 유출될 수 있나"며 "5.6공 발언과 당무감사 자료 유출에 책임을 지고 이 총장은 오늘부로 사퇴하고, 관련 당직자와 실무 국장은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해봉 의원은 "최 대표가 해명을 했지만, 개인적으로 이 말을 믿을 수 있겠나"며 "당원과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해명인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지도부에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되는 것일 수도 있다"며 "자료가 구체적이라 의도적이 아니라면 어떻게 공개가 되었겠나"며 의도적 자료 공개 가능성을 제기했다.
박진 대변인은 자료가 본회의장에 전해진 후 기자들과 만나 "이미 입수한 자료에 나머지 의원들 이름도 명시됐었는지, 추가로 입수해 공개된 것인지 모르겠다"며 자료 공개 경위에 대해 오히려 기자들에게 반문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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