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부시는 한방에 후세인을 제거하려 했다"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부시는 한방에 후세인을 제거하려 했다"

후세인 소재지 파악 판단, 공습명령 내려 - WP 보도

미국의 첫번째 이라크 공습은 사담 후세인의 목숨을 직접 겨냥한 것이었다고 미국의 워싱턴포스트가 20일 인터넷판에서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19일 오후 4시(현지시간) 조금 전에 미 중앙정보국이 후세인의 소재지를 파악한 것으로 판단했으며 이에 따라 2시간에 걸친 부시 대통령을 포함한 최고위급 회의 끝에 이날 오후 6시 30분 공습을 승인했다고 전했다.

'중앙정보국 후세인 소재지 파악(CIA Had Fix on Hussein)' 제하의 워싱턴 포스트 기사에 따르면 조지 테넷 CIA 국장은 이날 오후 4시 현재 후세인이 바그다드 남부의 민간인 주택에 고위보좌관들과 함께 모임을 갖고 있으며 향후 수시간동안 이 주택에 머물 것이라는 정보를 미 전시내각에 보고했다.

보도에 따르면 테넷 국장은 후세인 소재지에 관한 정보의 출처들(sources)과 한계에 대해 설명하면서 이 정보가 진실일 가능성이 높으며 후세인이 문제의 장소에 수시간 머물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보고했다.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에 모인 부시 대통령과 체니 부통령, 파월 국무, 럼즈펠드 국방, 라이스 안보보좌관, 마이어스 합참의장 등은 이 문제를 긴급 논의했으며 오후 6시 30분 부시 대통령의 작전개시 명령이 떨어졌다.

이에 따라 미군은 황급히 공격목표를 바꿔 최초 폭격은 후세인이 머물고 있는 집을 겨냥했다. 지붕과 벽들을 관통해 지하 깊숙이까지 타격해 한 방에 후세인을 날려버린다는 계획이었다. 이같은 일련의 과정을 잘 알고 있는 한 관리는 "폭격을 하려면 최고위층을 겨냥해야 한다"면서 "그것은 그야말로 단 한방이었다"고 말했다고 포스트는 전했다.

걸프만과 홍해에 정박중인 미 해군 함정의 작전장교들은 워싱턴 근교 랭글리의 CIA본부에서 전송돼 온 목표 지점에 관한 디지털 전송자료들을 이미 발사돼 비행 중인 크루즈 미사일에 입력시켰으며, 스텔스 폭격기의 조종사들에게는 새로운 임무가 부여됐다.

바그다드의 목격자들에 따르면 부시가 작전명령을 내린 지 3시간 후인 오전 5시 33분(이라크 현지시간) 바그다드 남부지역에서 일정한 간격을 두고 폭발음이 들렸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폭격의 결과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나 이라크측은 폭격이 끝난 후 후세인이 건재하다고 보도했다.

미국 관리들은 이번 폭격의 결과를 평가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워싱턴포스트는 지난 1991년 걸프전때도 미국은 이라크 최고위 지도층을 겨냥한 폭격을 수백차례 시도한 바 있으나 당시에는 후세인을 겨냥했다고 명시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