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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현 회장이 신문협회장 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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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현 회장이 신문협회장 된 사연

경합 예상되던 김상훈 부산일보사장은 지방신문협회장

한국신문협회는 6일 제289차 이사회를 열어 최학래 현 회장(한겨레신문 사장) 후임으로 단독 후보로 출마한 홍석현(54) 중앙일보 회장을 선출했다. 신문협회는 이에 앞서 열린 41차 정기총회에서 경향신문 이채락 사장 등을 포함한 21명의 이사와 3명의 감사 등 새로운 임원진을 구성했다.

<사진>

홍석현 신임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신문업계의 화합과 공동권익 신장을 최우선으로 삼겠으며 회원사간 경영 불균형 해소, 지방화시대 지방언론 육성, 방송·인터넷 등 타매체와의 경쟁, 신문의 미래독자 확보 등 신문업계가 당면한 과제를 회원사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해결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홍 회장은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후 대통령 비서실장 보좌관, 삼성코닝 상무·전무·부사장, 중앙일보 사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해 5월 세계신문협회(WAN) 회장으로 선출됐다.

***경선출마 유력하던 김상훈 부산일보 사장은 초대 한국지방신문협회장 선출**

홍 회장의 신문협회장 선출은 일부 신문협회 이사들의 추대움직임을 통해 이미 예견됐던 일이었다. 그러나 선거 직전 언론개혁과 지방언론사 발전을 위해 김상훈 부산일보 사장을 추대하자는 움직임이 일부 언론사를 중심으로 일면서 경선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됐었다.

하지만 김상훈 부산일보 사장이 단독 추대가 아닌 경선에는 출마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힘에 따라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이 단독 후보로 출마해 선출된 것이다.

김상훈 부산일보 사장은 한국신문협회 이사회보다 하루 앞서 5일 열린 한국지방신문협회 창립총회에서 초대회장으로 선출됐다. 김 회장은 대구일보 논설위원과 부산일보 주필 등을 거쳐 지난 97년부터 부산일보 사장으로 재직중이며 현재 한국문인협회 부산지회장과 부산시조시인협회 고문 등도 맡고 있다.

언론계 일각에선 김상훈 지방신문협회장이 조영동 전 부산일보 편집국장의 국정홍보처장 내정 등 최근 부산일보 출신 인사들의 부상이 두드러진 데 대한 정치적 부담과 고려 때문에 경선을 포기한 것이 아니냐고 추측하고 있다. 하지만 부산일보측은 김 사장이 본래 경쟁을 통해 치러지는 신문협회장 선거에는 나설 뜻이 없었다고 밝히고 있다.

언론계의 한 관계자는 "만일 김 사장이 출마했을 경우 한국신문협회 회원사가 중앙언론사 19개사, 지방언론사 28개사 등 47개사로 구성돼 있음을 감안할 때 결과를 예상하기 힘든 표대결이 이뤄졌을 것"이라며 "신문시장 정상화와 언론개혁, 지방언론 활성화라는 측면을 고려할 때 김 사장의 출마가 바람직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언론노조 "신문개혁할 수 있는 신문협회장을 바란다"**

전국언론노조(위원장 신학림)는 이와 관련 지난 3일 '신문개혁할 수 있는 신문협회장을 바란다'는 성명을 통해 사실상 홍석현 회장 선출에 대한 반대의사를 밝히며 "신문협회는 오늘의 언론상황에 이르기까지 수수방관하고 직무유기한 것에 진정으로 반성하고 독자들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언론노조는 또 "방송과 통신의 융합, 미디어 광고시장의 혁명적 변화 등 신문업계가 맞고 있는 현실은 그야말로 폭풍전야"라며 "아직도 '발행인들의 골프모임' 정도로 생각하거나 '신문·통신사의 전체 이익이 아니라 신문·통신 발행인 개인의 이익추구'에 젖어 있다면 정말로 문제는 심각하다. 신문협회 회원사 대표들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하고 촉구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같은 언론계의 시각에는 그동안 신문협회장을 중앙일간지 사장이나 회장들이 돌아가며 맡아온 관행을 깨고 이제는 지방언론사에도 고루 기회를 주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문제제기와 신문시장 정상화 등 언론개혁을 위해선 개혁적인 인사가 신문협회장이 돼야 하는 것 아니냐는 여론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현행 신문협회 정관은 소속 회원사 발행인들로 구성된 총회에서 이사 21명과 감사 3명을 뽑은 뒤 새로 구성된 이사회가 임기 3년의 신임 회장을 호선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신문협회는 신임 부회장 인사는 신·구 회장단이 협의해 차기 이사회에서 선출하기로 했다.

이사회에 앞서 열린 제41차 정기총회에서는 이사 21인과 감사 3인 등 신임 임원진을 구성했다. 임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이사 ▲경향신문 이채락 ▲국민일보 노승숙 ▲대한매일 유승삼 ▲동아일보 김학준 ▲문화일보 김정국 ▲세계일보 설용수 ▲조선일보 방상훈 ▲한겨레신문 최학래 ▲한국일보 신상석 ▲매일경제신문 장대환 ▲한국경제신문 최준명 ▲코리아헤럴드·내외경제신문 홍정욱 ▲강원일보 최승익 ▲경인일보 우제찬 ▲광주일보 김종태 ▲매일신문 정재완 ▲부산일보 김상훈 ▲전북일보 서창훈 ▲제주일보 김대성 ▲충청일보 서정옥

◇감사 ▲연합뉴스 김근 ▲서울경제신문 김서웅 ▲대전일보 조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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