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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 '한-베 평화공원'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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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 '한-베 평화공원' 세운다

24일 기공식, 한ㆍ베트남 화해와 우호 기원

베트남전 종전 27돌과 한국·베트남 수교 10주년을 기념해 한국군에 의한 베트남전 관련 양민학살문제를 집중 조명해온 한겨레신문이 베트남 푸옌성에 '한-베 평화공원(Han-Viet Peace Park)'을 짓는다.

<사진>

오는 24일 기공식을 가질 예정인 '한-베 평화공원'은 지난 99년부터 '베트남전 평화 캠페인'을 벌여온 한겨레 시사주간지 '한겨레21'이 독자들의 성금 10만달러(약 1억3천만원)를 모아 세워진다. 공원 기공식에는 최학래 사장 등 한겨레 대표단과 다오 탄 록 푸옌성 주석, 응웬 탄 쾅 공산당 서기장 등 베트남 인사, 한국내 비정부단체인 '베트남전 진실위원회', 이한우 '평화의료연대' 대표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베 평화공원'이 갖는 의미는 한국군이 참전했던 베트남전에서 많은 민간인들이 억울하게 사상당한 아픈 기억을 묻고 새로운 한·베트남 관계를 수립해가자는 취지에 있다는 게 한겨레측의 설명이다. 지난 99년부터 한국군에 의한 베트남전의 양민학살 등 진실에 관한 지속적인 보도를 통해 베트남전 평화캠페인을 벌여온 한겨레21의 노력이 3년6개월만에 첫 결실을 맺는 자리라는 것이다.

한겨레21은 지난 99년 5월부터 베트남전 당시 한국군이 작전했던 중부 5개성에서 많은 민간인들이 억울하게 죽거나 다쳐 생존자들이 아직도 한국에 대한 원한을 갖고 있다는 증언을 보도해왔다. 한겨레 보도는 베트남전 참전 한국군 장교와 사병들의 증언, 미 국립문서보관소의 국방부 비밀문서 등을 통해 이뤄졌으며 AP AFP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인용되기도 했다.

그러나 한겨레의 베트남전 관련보도는 당시 참전했던 군인들의 반발을 사 2000년 6월 27일 베트남전 참전 군인들의 모임인 '고엽제 전우회' 회원 2천여명이 한겨레21의 보도로 명예를 훼손당했다며 난동을 벌이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한겨레 소속 일부 직원들과 시민 여러 명과 8천만원에 가까운 재산상 손실이 발생했다.

한편 한겨레 보도 이후 한국 정부는 베트남에 대한 지원을 대폭 확대해 KOICA(한국국제협력단)를 통해 한국군이 작전에 참여했던 중부 5개성에 초등학교 40개와 종합병원 5개 건축을 지원하고 있다.

한-베 평화공원엔 '베트남전 진실위원회'가 주최가 돼 3년내 기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베트남 평화역사관'도 들어설 계획인데 이 공사를 위해 일본에 의해 위안부로 끌려가 고통을 받았던 고 문명금씨가 정부보상금 3만달러(약 4춴만원)을 기증한 바 있다. 8500평방미터의 대지위에 건설되는 '한-베 평화공원'은 4개월간의 공사과정을 거쳐 오는 8월 완공되며 9월중 완공식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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