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4번째 질문으로 넘어갑시다. 9.11범죄의 기원은 무엇인가? 이 문제는 두 부문으로 갈라서 생각해야 합니다. 하나는 누가 범인이냐 하는 것입니다. 또다른 하나는 어째서 테러와 테러범에 반대하는 사람들중에서도 그 동기에 대해서만은 공감하고 나아가 지지하고 있는가 하는 문제입니다. 이 둘은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범주 1: 용의자들**
우리는 아직 범인이 누군지 정확하게 모릅니다. 미국은 범죄의 증거, 조금이라도 의미가 있는 증거를 제시할 능력이 없거나, 또는 그럴 용의가 없습니다. 1,2주일전 토니 블레어가 증거를 제시하겠다며 일종의 쇼를 벌인 적이 있습니다. 그의 행동의 정확한 목적이 무엇인지 나는 모릅니다.
아마도 미국이 은밀한 증거를 갖고 있으면서도 그것을 밝히고 싶어 하지 않는다는 인상을 풍기기 위해서일지도 모르죠. 또는 블레어가 처칠 흉내를 낸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이같은 홍보전의 이유가 무엇이었든간에 그가 내놓은 증거란 것들은 너무나 어처구니없는 것들이어서 거의 언급조차 되지 않았습니다.
예를 들어 월 스트리트 저널은, 아주 진지한 신문이죠, (이 이야기를) 12면에 조그만 기사로 다루면서 증거라고 할 만한 게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리고 나서는 미 정부 고위 관리의 말을 빌어 증거 따위는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어찌 됐건 미국은 행동에 나서겠다는 얘기죠. 그러니 증거 따위에 신경쓸 필요가 있겠습니까?
뉴욕 타임스 등과 같은 보다 이념지향적 언론들은 1면에 커다란 제목을 뽑아 주요 기사로 다루었습니다. 그러나 월 스트리트 저널의 반응이 보다 합리적이었습니다. 이른바 증거란 것들을 살펴 보면 내 말을 이해할 것입니다.
어쨌거나 증거가 있다고 생각해 봅시다. 나는 그 증거의 빈약함에 놀라자빠질 지경이었습니다. 정보기관의 도움 없이 나 혼자 해도 이보다는 낫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까요.(웃음) 생각해 보십시오. 서방의 모든 정보기관들이 역사상 가장 집중적인 수주일간의 수사 끝에 나온 결과가 고작 이것뿐이라는 사실을.
이 사건은 처음부터 범인이 누구라는 것이 명백해 보였습니다. 그리고 수사 결과도 맨 처음의 느낌, 그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그 생각이 사실이라고 가정해 봅시다. 사건 당일부터 누구나가 생각했던 것처럼 과격 이슬람 조직, 여기서는 원리주의자 조직이라고 하죠, 의심의 여지 없이 오사마 빈 라덴이 주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이슬람 과격파가 범인이라고 가정합시다. 그들이 실제 범인인지 아닌지는 누구도 모릅니다. 그리고 또 (미국에게는) 그리 중요한 일도 아닙니다.
***그들은 어디서 왔나**
지금까지는 배경설명이었습니다. 과격 이슬람단체들의 네트워크가 범인일 것이라는 얘기죠. 자, 그들은 어디서 왔습니까? 우리 모두 잘 알고 있죠. 아마 CIA가 가장 잘 알고 있을 겁니다. 오랜 동안 그들을 조직하고 키워온 게 바로 CIA였으니까요.
1980년대에 이슬람 과격파들을 한데 모은 것은 CIA였습니다. 파키스탄, 영국, 프랑스, 사우디 아라비아, 이집트, 중국 등의 정보기관들도 협력을 했죠. 아마 이들의 활약은 미국보다 조금 이를지 모르겠습니다. 1978년쯤 될까요. 공동의 적인 러시아를 엿먹이자는 생각으로 이들은 뭉쳤습니다.
카터 대통령의 국가안보보좌관이었던 즈비그뉴 브레진스키에 따르면 미국이 개입을 시작한 것은 1979년 중반이었습니다. 시기를 정확하게 가려 봅시다. 러시아가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한 것은 1979년 12월이었습니다. 그러니까 브레진스키에 따르면 미국이 반정부 무자헤딘 세력을 돕기 시작한 것은 이보다 6개월전이 되는 셈이죠.
브레진스키는 이 사실을 매우 자랑스러워 합니다. 그는 우리가 러시아인들을 ‘아프간의 덫’에, 브레진스키의 표현입니다, 빠뜨렸다고 말합니다. 한편으로는 무자헤딘을 도우면서 한편으로 러시아의 침공을 유도해 덫에 빠뜨렸다는 것이죠.
그리고 나서 미국은 끔찍한 용병들을 길러냈습니다. 결코 작은 규모가 아닙니다. 자그마치 10만명입니다. 이슬람 광신도이면서 동시에 최고의 킬러들을 닥치는 대로 끌어 모은 것입니다. 북아프리카에서 사우디 아라비아, 그리고 어디서든 끌어 모았습니다.
이 킬러들은 아프가니(아프간인)라고 불렸지만 빈 라덴 등과 같이 많은 사람들은 아프간인이 아니었습니다. 이들을 한데 모은 것은 CIA와 동맹국 정보기관들이었습니다. 브레진스키의 말이 참인지, 거짓인지 나는 모릅니다. 어쩌면 그가 허풍을 떤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그 결과를 매우 자랑스러워 한 것만은 분명합니다.
어쩌면 사실일지도 모르죠. 언제가 관련 문서들이 기밀해제되면 진실을 알게 되겠죠. 어쨌거나 브레진스키의 인식은 그렇습니다. 1980년 1월이 되면 미국이 아프가니들을 대규모 군사력으로 조직화해 러시아인들에게 최대한의 타격을 주려 한다는 게 분명해집니다.
아프간 사람들이 러시아의 침공에 대항해 싸우는 것은 정당한 일입니다. 그러나 미국의 개입은 아프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국토를 파괴하는 데 일조했을 뿐입니다. 마침내 아프가니들은 러시아를 물리치고 말았습니다.
러시아가 물러나자마자 CIA가 조직하고 무장시키고 훈련시킨 테러 세력들은 그들 자신의 목표를 추구하기 시작합니다. 이건 뭐 비밀도 아닙니다. 첫 번째 행동은 안와르 사다트 이집트 대통령의 암살이었습니다. 사다트는 가장 열성적으로 테러 세력을 조직한 사람중의 하나였는데도 말입니다.
1983년에는 자살폭탄트럭이, 이 트럭이 이슬람 과격파와 관련이 있는지 아닌지는 매우 불투명하며 누구도 진실을 알 수 없습니다, 어쨌거나 폭탄트럭 한대가 미군을 레바논에서 몰아냅니다.
테러리스트들의 행동은 계속됩니다. 그들 자신의 목표를 추구하는 것이죠. 미국은 이들을 미국의 정책 목표에 활용했다는 점을 즐거워 했지만 이들은 이들 나름의 목표가 있었던 것이죠. 그들의 목표는 명확했습니다. 1989년 러시아가 물러난 이후 다른 지역으로 활동무대를 옮겼습니다. 이들은 이후 체첸, 중국 서부, 보스니아, 카슈미르, 동남아, 북아프리카 등 세계 곳곳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있다**
그들은 단지 자신들의 생각을 우리에게 말하고 있을 뿐입니다. 미국은 지금 아랍의 자유로운 TV방송 하나를 침묵시키려 하고 있습니다. 이 방송이 콜린 파월에서부터 오사마 빈 라덴에 이르기까지 온갖것들을 떠들어대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이 방송을 폐쇄하고 싶어 하는 아랍의 권위주의 국가 대열에 미국이 합세한 셈이죠.
그렇지만 한번 들어보십시오. 빈 라덴의 인터뷰라든가 들을 만한 내용이 많습니다. 빈 라덴의 목소리가 듣고 싶지 않다면 로버트 피스크 등 서방의 쟁쟁한 기자들의 인터뷰도 많습니다. 빈 라덴의 발언은 오랜 기간을 두고 일관성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빈 라덴이 유일한 인물은 아니겠지만 가장 설득력 있는 연사인 것만은 분명합니다.
빈 라덴의 발언은 일관성이 있을 뿐만 아니라 그들의 행동과도 일치합니다. 따라서 그의 말을 심각하게 받아들일 충분한 이유가 있는 셈이죠. 그들의 주적(主敵)은 부패하고 억압적이며 권위주의적이고 야만적인 아랍 국가의 정부들입니다. 그들의 말은 아랍지역에서 커다란 공감을 얻고 있습니다.
그들은 또한 그들 자신을 방어하고 나아가 억압적 정부를 교체하고 싶어 합니다. 적절한 이슬람적 정부로 말입니다. 그들이 아랍 민중의 민심을 잃는 것은 바로 이 부분에서입니다. 그러나 이 이전까지 그들은 아랍 민중과 함께 합니다.
그들의 관점에서 본다면 사우디 아라비아조차, 사우디는 내 생각으로는 탈레반에 버금가는 세계에서 가장 극단적인 원리주의 국가입니다, 충분히 이슬람적이지 못합니다. 어쨌거나 바로 이 부분에서 그들은 거의 지지를 받지 못합니다. 하지만 그 이전까지 그들에 대한 지지는 대단합니다.
그들은 또한 세계 곳곳의 무슬림들을 지키려 합니다. 그들은 러시아인들을 독약처럼 싫어하지만 러시아가 아프간에서 물러나자마자 러시아에서의 테러를 중단했습니다. 그 이전에는 CIA의 지원을 받아 아프간은 물론 러시아내에서도 테러를 자행했던 그들이 말입니다.
물론 그들은 체첸에서 활동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러시아의 침략으로부터 무슬림을 지키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다른 지역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들의 관점에서 본다면 그들은 이교도로부터 무슬림들을 보호하는 것이죠. 그들은 자신의 목표를 명확히 밝히고 있으며 밝힌 그대로 행동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왜 미국에 저항하나**
그렇다면 그들은 왜 미국에 저항하는 걸까요? 그들의 표현을 빌자면 미국의 사우디 아라비아 침략과 관련이 있습니다. 1990년 미국은 사우디에 영구 군사기지를 마련했습니다. 그들의 입장에 본다면 이는 러시아의 아프간 침공과 하등 다를 것이 없습니다. 차이가 있다면 사우디가 아프간보다 훨씬 중요하는 것이죠. 사우디에는 이슬람 성지들이 모여 있으니까요.
바로 이 때문에 그들은 미국에 저항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1993년 이들이 뉴욕 세계무역센터를 폭파하려 했던 사건을 생각해 보십시오. 그러나 그것이 계획의 전부는 아니었습니다. 원래 계획은 유엔본부와 홀랜드, 링컨 터널, 그리고 FBI 건물 등을 폭파하는 것이었습니다.
이것들 외에 또다른 목표물이 더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용의자로 체포된 사람중에 이집트 출신 성직자가 한명 있었는데 그는 이민귀화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미국으로 압송돼 왔습니다. 다른 범인들을 찾아내려는 CIA의 개입 덕분이었지요. 몇 년 후 이들은 과연 세계무역센터를 날려 버렸습니다.
일관성이 있다는 것이지요. 그들은 분명히 일관된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말로도 표현을 했죠. 20년동안 행동으로도 옮겨 왔구요. 그러니 이들의 말을 진지하게 들어야 할 이유는 충분합니다. 자, 지금까지는 첫 번째 범주, 유력한 용의자들에 대해 말했습니다.
***범주 2: 지원의 저수지**
이들에 대한 지지의 근원은 어디에 있습니까? 물론 찾아내는 것이 쉽지는 않습니다. 9.11참사 이후 좋아진 것중 하나는 언론 보도나 우리들의 토론 중에 이 문제에 대한 탐구가 시작됐다는 것입니다.
내가 아는 한, 가장 좋은 사례는 월 스트리트 저널입니다. 이 신문은 사건이 난 지 불과 이틀 후부터 왜 아랍지역의 사람들이, 빈 라덴을 미워하고 그들의 행동 모두를 경멸하면서도, 여러 측면에서 그를 지지하고 심지어 누군가 말했듯이 그를 이슬람의 양심으로 생각하고 있는가를 추적하는 기사들을 싣기 시작했습니다.
월 스트리트 저널이나 다른 신문들이 여론조사를 한 것은 아닙니다. 이들 언론은 그들의 친구, 즉 은행가나 전문직 종사자, 국제변호사, 미국과 관련이 있는 사업가들을 인터뷰했습니다. 값비싼 미국제 옷을 입고 맥도날드에서, 아랍지역에서 맥도날드는 우아한 레스토랑으로 간주됩니다, 식사를 하는 부류들과 인터뷰를 한 것입니다.
미국 언론들이 알고 싶었던 것은 이들 미국의 친구들의 생각이었던 거죠. 그들의 입장은 매우 분명하고 매우 명확했으며 많은 측면에서 빈 라덴 등의 주장과 공명(共鳴)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이들이 미국에 분노하는 이유는 우선 미국이 권위주의적이고 야만적인 아랍 정권을 비호했기 때문입니다. 민주화를 위한 모든 행동을 봉쇄하고 경제개발을 저지하는 미국의 개입, 사담 후세인 정권을 강화시켜주면서 시민사회는 황폐화시킨 이라크 경제제재 등도 원망의 대상이었습니다.
또한 우리는 애써 잊으려 하고 있는 사실들을 이들은 분명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쿠르드족에 대한 독가스 살포를 비롯한 후세인의 잔혹한 살상행위를 미국과 영국이 줄곧 지원했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빈 라덴은 이런 문제들을 줄기차게 제기해 왔고, 아랍 사람들이 잊어주기를 바라는 우리들의 소망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결코 잊지 않고 있습니다.
잔혹하고 야만적인 이스라엘의 군사 점령에 대한 미국의 지원 또한 원망의 근원입니다. 벌써 35년째가 돼가고 있군요. 미국은 이스라엘에 대해 엄청난 경제적, 군사적, 외교적 지원을 해왔으며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아랍사람들은 이를 좋아하지 않죠. 특히 이라크에 대한, 갈수록 황폐해지고 있는 이라크 시민사회에 대한 미국의 정책과 대비가 될 때, 원망은 더욱 커집니다. 대충 이런 것들이 이유입니다. 빈 라덴이 이런 이유들을 거론하면 아랍사람들은 물론 공감을 하고 지원을 보내는 것이죠.
그런데 이곳 미국에 있는 사람들은 이런 식으로 생각하려 하지 않습니다. 특히 교육받은 리버럴들은 말입니다. 그들은 다음과 생각합니다. 거의 모든 언론들이 그렇고 특히 좌파 리버럴들이 심합니다. 충분히 검토한 것은 아니지만 나는 오히려 보수파의 의견이 그래도 정직하다고 생각합니다.
뉴욕 타임스 의견란에 실린 로날드 스틸의 글을 한번 보십시오. 아주 진지한 좌파 리버럴 지식인이죠. 그는 ‘그들은 왜 우리를 미워할까’라고 질문합니다. 내 기억으로는 이 글이 실린 날, 월 스트리트 저널은 아랍인들이 왜 미국을 미워할까라는 문제에 대한 현지 르포 기사를 실었습니다.
스틸은 자신의 질문에 이렇게 대답합니다. “그들이 우리를 미워하는 이유는 전세계의 보편적 기준이 돼야 할 자본주의, 개인주의, 세속주의, 민주주의 등에 기초한 신세계 질서를 우리가 주도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요.
같은 날 월 스트리트 저널은 은행가와 전문직 종사자, 국제변호사 등의 의견을 청취하고는 이렇게 말합니다. “봐라, 우리가 당신들을 미워하는 이유는 당신들이 민주화를 막고, 경제개발을 저지하며, 야만적 정권과 테러 국가를 비호하고, 그리고 우리 지역에서 이러저러한 끔찍한 일을 저질렀기 때문이다”라고.
이틀 뒤엔가 앤서니 루이스는, 대단한 좌파 지식인이죠,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테러리스트들이 원하는 것은 ‘묵시록적인 허무주의’이며 우리와는 아무 상관이 없다고 말입니다. 그는 우리가 행동해 봤자, 결코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없다고 말합니다. 아랍 사람들의 반테러동맹 참여를 어렵게 할 뿐이라는 겁니다. 그 문제를 빼고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없다고 말입니다.
물론 이런 류의 해석이 우리들을 편안하게 해주기는 하겠지요. 우리 자신이 얼마나 선하고 좋은 사람인가 하는 인식을 심어주니까요. 하지만 이는 우리 자신의 행동의 결과를 간과하게 만듭니다. 이런 류의 해석에는 두가지 약점이 있습니다.
우선 우리가 알고 있는 모든 것들과 전혀 일치하지 않습니다. 또다른 결점은 폭력의 악순환을 증폭시키는 완벽한 방법이라는 거죠. 만일 여러분이 모래 속에다 머리를 처박고 ‘그들이 우리를 미워하는 이유는 세계화에 반대하기 때문이야, 그래서 20년전에 사다트를 암살하고 또 러시아인들과 싸웠고 1993년에 세계무역센터를 폭파하려 했던 거야’라고 생각한다면 뭐 마음은 편할 겁니다.
동시에 이처럼 생각하는 것은 폭력을 확대시키는 아주 확실한 방법입니다. 야만적 폭력 말입니다. 나를 쳤단 말이지, 좋아 나도 한방 먹여주지. 왜 그런지 나도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늘 그런 식으로 살아오고 있습니다. 아주 솔직한 좌파 리버럴들의 견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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