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지난해 전세계 FDI 34% 증가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지난해 전세계 FDI 34% 증가

UNCTAD 추정…"한국 FDI 유치액은 93% 급감"?

지난해 전 세계 외국인직접투자(FDI) 규모가 전년보다 34% 늘어난 1조2300억 달러에 달한 것으로 추정했다. 전 세계 FDI 규모는 2000년 1조4000억 달러를 고점으로 등락을 거듭하다가 지난 2004년부터 3년 연속 증가했다.
  
  10일 이같은 내용을 발표한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는 전 세계 FDI의 꾸준한 증가는 전 세계 각국의 왕성한 경제활동을 반영하는 것이며, 특히 기업의 실적 호조와 주가 상승으로 국제적인 기업 인수·합병(M&A)이 증가하면서 FDI가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UNCTAD는 올해에는 세계 무역수지 불균형의 지속, 세계 각국의 이자율 상승 추세, 인플레이션 압력의 점증 등으로 FDI 규모의 증가세가 주춤해질 것이라고 내다 봤다.
  
  선진국 FDI 유치액이 개발도상국의 22배
  
  UNCTAD가 작년 상반기까지의 나라별 통계를 토대로 추정한 지역별·국가별 FDI 실적을 보면, 선진국들의 FDI 유치액은 도합 8000억 달러로 전년보다 48%나 증가한 반면 개발도상국들의 FDI 유치액은 총 370억 달러로 10% 증가하는데 그쳤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1773억 달러의 FDI를 유치해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위였던 영국은 1698억 달러의 FDI를 유치해 2위로 밀려났다.
  
  지역별로는 아시아 역내의 FDI 유치액이 1870억 달러로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 중국이 전년 대비 3.3% 감소한 700억 달러의 FDI를 유치해 아시아권 국가들 중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는 홍콩(410억 달러), 싱가포르(320억 달러), 인도(95억 달러) 순이었다.
  
  한국 FDI 유치액…UNCTAD "5억 달러" vs. 산자부 "112억 달러"
  
  2005년 아시아권 4위였던 한국의 지난해 FDI 유치액은 5억 달러로 전년의 72억 달러에서 92.6%나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 추정치는 태국(79억 달러), 말레이시아(39억 달러), 인도네시아(20억 달러)보다도 낮은 수치다.
  
  이는 지난 3일 산업자원부가 지난해 FDI 유치액(신고 기준)이 전년보다 2.9% 감소한 112억3000만 달러였다고 발표한 것과 큰 차이가 있다.
  
  당시 산자부는 FDI 유치액이 소폭 줄어들기는 했지만 FDI 중 외국인이 한국에 직접 공장이나 사업장을 건설해 고용증대 효과가 높은 '그린필드(green field)형' 투자의 비중이 2004년 51%, 2005년 54.4%, 2006년 61.7%로 증가하는 추세라고 밝힌 바 있다.
  
  산자부 관계자는 이날 "UNCTAD가 어떻게 이런 추정치를 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면서 "UNCTAD가 FDI 유치액 산정 시 투자회수분을 차감해서 이런 결과가 나왔을 가능성은 있지만 그렇다고 해도 (양측의 수치들에) 너무 큰 차이가 난다"고 말했다. 그는 "차후에 UNCTAD 측에 문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