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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사상 두번째 여성대통령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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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사상 두번째 여성대통령 선출

칼미-레이 외교장관, 내년도 윤번제 대통령

미셸린 칼미-레이 스위스 연방 외교부 장관(61)이 13일 임기 1년의 윤번제 대통령으로 선출될 예정이다.
  
  스위스 연방 의회는 이날 상.하 양원 합동 의회를 열어 2007년도 대통령으로 칼미-레이 장관을 선출할 예정이며, 윤번제 대통령으로 선출된 이후에도 칼미-레이 장관은 외교부 장관 직을 겸임한다고 스위스 언론이 12일 전했다.
  
  스위스 대통령으로 여성 정치인이 선출되는 것은 스위스 역사상 이번이 두 번째이다.
  
  열차 기관사의 딸인 그는 스위스에서 서적 배달 사업을 했으며, 1979년 중도좌파인 제네바 칸톤(州)의 사회민주당에 가입했으며, 그 이후 사회민주당의 총재를 두 번이나 역임했다.
  
  칸톤 정치인으로서 그는 공공 재정에 관심을 가졌고, 1998년 제네바 칸톤의 재정국 책임자가 되었다.
  
  칼미-레이 장관은 2002년 4월 연방 의회에서 연방 각료로 선출되면서 정치인으로서 본격적으로 나섰으며, 외교부 장관 직을 맡아 적극적인 외교정책을 펼쳐 일각에서는 스위스의 중립성을 훼손한다는 비판도 받아 왔다.
  
  그는 2003년 비무장지대를 거쳐 군사분계선을 넘어 남.북한을 오간 첫 번째 외국 장관으로 기록되기도 했다.
  
  1945년 7월 발레 칸톤의 셰르미뇽 태생인 그는 결혼해 슬하에 두 아이를 두고 있으며, 제네바 국제학연구소(GIIS)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편 스위스 연방의회는 7명의 각료 중 1명을 매년 윤번제로 대통령으로 선출하며, 대통령은 연방각의를 주재하고 대외적으로 국가를 대표한다. 현 모리츠 로이엔베르거 대통령도 사회민주당 소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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