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美국방부, 아프리카 군사령부 신설 계획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美국방부, 아프리카 군사령부 신설 계획

"아프리카 전역이 테러조직의 최적 근거지 되고 있다"

미국 국방부가 아프리카에 새로운 군사령부를 설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30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는 최근 미국을 위협하는 테러 조직들이 아프리카를 무대로 세력을 키우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아프리카 지역을 책임지는 새로운 군 사령부를 신설할 계획을 밝혔다.
  
  에릭 러프 미 국방부 대변인은 "아프리카 사령부 신설은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이 구상해 온 것"이라면서 "아직 아무런 결정도 내려지지 않은 상태이며, 실제로 제안이 될 경우 반드시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전세계 지역별로 4성 장군이 이끄는 사령부를 두고 있다. 현재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의 군사작전을 지휘하고 있는 중부군 사령부가 대표적이다. 중부군 사령부는 중동과 중앙아시아, 그리고 '아프리카의 뿔(아프리카 동부, 소말리아와 인근 지역)'을 담당하고 있다.
  
  아프리카를 담당하는 사령부는 중부군 이외에도 유럽 사령부, 태평양 사령부가 있다. 하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아프리카는 여러 지역에서 극심한 내전이 벌어져 테러 조직들의 근거지로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경고해 왔다.
  
  특히 소말리아, 그리고 말리와 모리타니아 등 인구 밀도가 희박한 사하라 사막 일대 등 '아프리카 뿔'로 불리는 지역은 테러조직들의 은신처가 되고 있다.
  
  9.11 테러를 일으킨 알카에다를 비롯해 이슬람 저항세력들도 아프리카 북동부에서 은둔하고 있는 것으로 미 국방부는 판단하고 있다.
  
  미 국방부는 "알카에다 요원 일부가 특히 소말리아에서 활동하고 있어, 이 지역의 미군 시설 등 미국의 이해관계에 가장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미 국방부는 아프리카 서부와 중부에 테러 조직들이 어느 정도 있는지는 아직 확실히 파악되지 않았지만, 아프리카 남부에서는 알카에다와 하부 조직들이 자금 조달과 대원 모집 등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미 국방부는 나이지리아와 사하라 사막 일대 지역도 심각한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현재 '아프리카 뿔' 지역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은 1800명 규모다.
  
  그러나 미 국방부는 "아프리카 사령부를 설치하려는 목적은 이곳에 미군을 추가 배치하려는 것이 아니라 아프리카 대륙 전체에 초점을 맞춰 감시체계를 정비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