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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대통령 "부시, TV토론으로 맞장 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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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대통령 "부시, TV토론으로 맞장 뜨자"

백악관 "국제사회 관심 돌리려는 술수" 일축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이 29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에게 TV로 생중계하는 '맞장 토론'을 제의했다. 이같은 제안은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중단하라는 유엔 안보리 결의의 최종시한을 이틀 앞두고 나온 것이다.
  
  이 때문에 미국 백악관은 즉각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의 제안을 '국제사회의 관심을 돌리려는 술수"라고 일축했다.
  
  다나 페리노 미 백악관 대변인은 "단지 미국뿐 아니라 핵무기 능력을 보유하려는 테러단체를 지원하는 이란의 행동에 대해 국제사회가 갖는 합법적인 관심에서 주위를 딴 곳으로 돌리려는 술수"라고 반박했다.
  
  <AP> 등 외신들에 따르면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29일 테헤란에서 가진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부시 대통령과의 TV 토론을 제안하면서 "세계 현안과 국제사회의 문제들을 해결하는 방식에 초점을 맞춰 토론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저지하려는 유엔 결의안에 대해 맹비난했다.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이란이 평화적인 핵 프로그램을 추구하는 길을 누구도 막을 수 없다"면서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도 국제 규범의 틀 안에서 움직여야 하며, 누구도 특별한 권리나 우월한 위치에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유엔 안보리에서 거부권을 가진 상임이사국 중 미국과 영국을 지목해 "미국과 영국은 많은 긴장을 초래하는 원인"이라면서 "거부권은 세계적인 문제들의 근원이며, 유엔 안보리에서 그들에게 맞선다고 해도 항의할 곳이 없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그는 "우리는 위협과 최후통첩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며, 오는 31일까지 우라늄 농축 활동을 중단하지 않으면 제재할 것이라는 유엔 안보리의 '최후통첩'을 거부했다.
  
  그는 "이란은 핵에너지를 이용할 합법적 권리가 있고, 이를 국제법을 지키며 행사하고 싶다"면서 "유엔 안보리가 그간 공언해 온 제재를 실행에 옮기지 못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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