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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매각 우선협상자 22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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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매각 우선협상자 22일 발표

대우건설 노조 "금호 내정설 현실화되면 전면 투쟁"

외환위기 이후 공적자금이 투입된 기업으로 최대 매물인 대우건설의 우선협상대상자가 22일 발표될 예정이다.
  
  캠코 "대우건설 우선협상대상자 22일 발표될 것"
  
  21일 대우건설의 최대 주주인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는 대우건설 우선협상대상자에 대해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전체회의를 22일 오후 2시 명동 은행연합 회관 14층 중회의실에서 개최한다"며 "이 회의가 끝나는 대로 같은 장소에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캠코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이뤄지면 최종 실사와 가격협상을 거쳐 오는 8월 본계약을 체결해 매각작업을 종료할 계획이다.
  
  그러나 정창두 대우건설 노조위원장은 이날 "내정설이 나돌고 있는 금호아시아나그룹 컨소시엄이 결국 우선협상자로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금호 컨소시엄이 선정되면 매각중지 가처분 신청과 함께 정밀실사를 거부할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이번 매각절차는 21일 열린 공자위 회의에 안건이 상정되기도 전에 금호그룹에서 선정된 것을 기정사실화한 보도자료를 뿌릴 만큼 공정성과 투명성이 완전히 상실했기 때문에 인정할 수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번 대우건설 매각 과정은 업체들의 입찰가가 시중에 알려지는 등 가장 기본적인 비밀유지협약이 전혀 지켜지지 않았고, 특정업체를 정부가 지지하고 있다는 등 의혹이 끊이지 않았다.
  
  "공자위 회의 연기 사건은 '모양새 갖추기'에 불과"
  
  게다가 이같은 의혹이 더 커지기 전에 우선협상자를 확정하겠다면서 발표 시기를 예정보다 3일 앞당겨 20일 매각심사소위와 공자위 전체회의가 소집됐으나, 오히려 매각심사소위와 공자위 소속 민간위원들의 반발로 회의가 다시 연기돼 의혹만 더 무성해지는 사태를 빚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정 위원장은 "공자위의 회의 연기 사태는 위원들이 나름대로 신중을 기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모양새 갖추기'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몇 상자 분량이나 되는 매각심사관련 서류를 회의 1시간 전에 들이밀었다는 것은 심사위원들이 '거수기'에 불과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매각심사소위가 21일로 하루 연기되었다고 얼마나 세밀한 검토가 이뤄지겠느냐"고 지적했다.
  
  업계에서도 본입찰에서 지분 72.1% 전량 인수에 6조6000억원으로 가장 높은 인수가격을 제시한 금호 컨소시엄이 우선협상자로 선정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그러나 금호 컨소시엄 내정설에 위축되어 있던 다른 입찰업체들은 막판 뒤집기가 이뤄질지도 모른다는 한 가닥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
  
  한 입찰업체 관계자는 "공자위의 심사결과를 지켜볼 뿐"이라고 말을 아꼈다. 그러나 그는 "공자위 승인이 이뤄지기도 전에 금호에서 이미 자기들이 선정된 것으로 믿고 보도자료까지 준비했다는 것은 말이 안되는 일"이라고 불만을 감추지 않았다.
  
  업계, 민간위원들의 공정한 심사에 주목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공자위가 공정한 심사를 해줄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공적자금 투입으로 예금보험공사나 자산관리공사가 최대주주가 된 금융기관 및 기업의 매각은 공자위의 승인을 받아야 하며, 객관성과 투명성을 높인다는 취지로 민간위원을 주축으로 구성돼 있다. 매각에 대한 승인은 매각심사소위의 세부심의를 거쳐 전체회의에서 최종결정된다.
  
  현재 매각심사소위 위원들은 박상용 연세대 경영학 교수를 위원장으로 손상호 금융연구원 연구위원, 강정혜 서울시립대 법학과 교수, 박경서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 이창용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 권승화 한영회계법인 대표 등 6명의 민간위원과 재경부 소속 공자위 사무국장 등 7명이다.
  
  공자위 위원은 재경부 장관과 기획예산처 장관, 금융감독위원장 등 정부인사로 구성된 당연직 3명과 부총리급 예우를 받는 박영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위원장), 박상용 매각소위원장, 국찬표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 강만수 시정개발연구원장, 김대환 변호사(율촌) 등 5명의 민간위원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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