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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성일 "황우석 다 거짓말…줄기세포 '가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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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성일 "황우석 다 거짓말…줄기세포 '가짜'"

DNA 검사 조작-3개는 아예 '가공'-'협박'도 해

노성일 미즈메디병원 이사장은 김선종 연구원으로부터 "9개의 줄기세포가 조작됐다"는 증언을 들은 것으로 확인됐다.

***DNA 지문분석 9개는 체세포로 '조작'한 것**

16일 낮 황우석 교수의 기자회견이 끝난 직후 노 이사장은 기자회견을 자청해 "황 교수는 교수로서 과학자로서 지도자로서 자격이 없는 분"이라며 "(황 교수가) 검찰수사를 요청하는 것까지 보면서 한 점 의혹 없이 모든 것을 밝히겠다"고 기자회견을 시작했다.

그는 "황 교수가 국민은 속일 수 있을지 몰라도 과학자의 예리한 눈은 피할 수 없다"며 "황 교수는 피츠버그대학에서 조사가 진행 중이고 서울대 조사위원회의 교수들이 바보가 아니라는 사실을 간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DNA 지문분석을 할 때 2번, 3번 줄기세포를 제외한 나머지는 같은 체세포로부터 채취한 DNA 샘플을 보내 2벌을 만드는 식으로 조작했다는 얘기를 김 연구원으로부터 들었다"며 "그것은 황 교수 실험실의 권대기 연구원으로부터 받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6개 중 2개는 살려…빠른 시간 안에 6개 새로 만들어…3개는 '가공의 데이터'**

노 이사장은 "곰팡이에 오염돼 처음 만들어진 6개 줄기세포가 없어진 뒤 다행히 황 교수 실험실과 미즈메디병원에 보관하고 있던 2개 줄기세포(2번 및 3번)는 살릴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불과 수개월에 불과한 빠른 시간에 6개를 새로 만들어 총 8개의 줄기세포를 만들었다는 얘기를 김 연구원으로부터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황 교수가 언급한) 나머지 3개는 실제로 존재하지도 않는데 가공의 데이터를 만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황 교수가 '세계적으로 데이터에 대해서 신뢰를 받으려면 10개 이상이어야 한다'며 11개로 조작할 것을 지시한 것"이라며 "학자로서 양심을 저버린 행동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는 "논문 작성도 전적으로 피츠버그대의 섀튼 교수가 담당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황 교수가 김 연구원 '검찰고발' 협박…서울대 교수·줄기세포 팀장으로 '회유'**

한편 노 이사장은 "황 교수가 미국에 있는 연구원들을 회유하고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황 교수가) 미국의 김 연구원에게 27일까지 돌아와서 '망가진 배아 줄기세포를 (복원하는 것을) 도와 달라'며 '서울대 교수직과 줄기세포 팀장 직을 줄 수 있다'고 회유했다"고 소개하면서 "이를 거절하면 검찰에 수사를 의뢰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기자회견 내내 '황 교수의 사이언스 논문은 허위이며 줄기세포가 하나도 남아 있지 않다'는 전날의 주장을 거듭 밝혔다. 그는 "오늘 황 교수가 천연덕스럽게 기자회견을 하는 것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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