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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최근 소비회복, 소득 없는 소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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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최근 소비회복, 소득 없는 소비 아니다"

"전체 가구소득과 1인당 소득이 늘어났다" 주장

국민소득의 실질 구매력을 나타내는 지표인 실질 국민총소득(GNI)이 지난 3분기에 0.1% 증가하는 데 그치고 가구당 실질소득은 0.2%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최근의 소비회복세가 지속가능한가에 대한 의구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실질 GNI는 실질 국내총소득(GDI)에서 외국인이 국내에서 벌어간 실질소득을 빼고 우리 국민이 해외에서 벌어들인 실질소득을 더해 산출된다.

***한은 "소득변화와 소비회복세의 괴리 현상은 기업소득 둔화 탓"**

한국은행은 6일 내년의 경기전망을 발표하면서 보도자료 말미에 '최근의 실질 가계소득 변화'라는 제목의 3페이지짜리 보고서를 첨부했다. 이 보고서에서 한은은 최근의 민간소비 회복이 '소득 없는 소비 회복'이 아님을 강조했다.

한은은 이 보고서를 첨부한 이유에 대해 "최근 소비는 비교적 빠른 회복세에 있으나 실질 GNI, 가계소득 등은 정체되고 있다는 점과 관련해 소비증가가 소득기반 없이는 지속될 수 없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어 가계소득 감소 여부를 검토했다"고 밝혔다.

한은은 "검토 결과 올해 3분기 중 실질 GNI가 0.1% 증가에 그치고 가계수지상의 실질소득은 0.2% 감소했으나 실질 가계소득 상황은 이보다는 양호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은은 소득변화와 소비회복세 사이에 괴리가 발생한 것은 기업소득의 둔화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올해 GNI가 정체된 것으로 나오는 이유는 가계보다는 기업소득의 둔화 때문으로 판단된다"는 것이다. 한은은 구체적으로 "상장 등록법인의 매출액 영업이익률이 지난해 상반기에는 10.8%였는데 올해는 8.0%로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2003년 2분기 이후 민간소비가 GNI보다는 '취업자증가율+실질임금 상승률'과 더 유사하게 움직이는 양상이 나타났다"며 "특히 올해는 GNI의 정체가 가계소득보다는 기업소득의 둔화와 관련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전체 가구소득과 가구 1인당 소득은 증가"**

한은은 올해 들어 지난 3분기까지 취업자 증가율은 1.3%, 실질임금 상승률은 4.0%였으며, 이 둘을 합한 수치 5.3%는 같은 기간에 0.2%에 그친 실질 GNI 증가율을 크게 넘어선다고 지적했다.

한은은 또 "통계청이 발표하는 가계수지를 봐도, 가구수 증가 및 고소득 1인가구를 감안할 경우 가계소득은 증가세가 크게 둔화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면서 "가구수 증가를 고려할 때 가구당 실질소득이 아닌 전체 가구의 실질소득은 올해 들어 3분기까지 3.0%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은은 "가구원 수의 감소추세(2003년 1분기 3.47명에서 올해 3분기에는 3.34명으로)를 반영한 가구원 1인당 실질소득은 3분기에 1.1% 증가해, 가계소득은 증가세가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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