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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 민족대축전' 14일 개막…'One Corea' 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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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 민족대축전' 14일 개막…'One Corea' 제창

서울-경기 일대서 나흘간…北대표단 국립 현충원 참배도

광복 60주년을 맞아 '자주평화통일을 위한 8.15 민족대축전'이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서울과 경기 고양 등지에서 열려 남-북-해외 동포들이 어울린 가운데 한마당 큰 잔치를 벌인다. 이 기간 동안에 북측 당국 대표단은 국립 현충원을 참배할 예정이어서 특별히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8.15 민족대축전' 어울림 한마당 14일부터 **

올해 광복절 행사는 그 어느 해보다도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약 200여 명의 북측 민간-당국 대표단과 250여명의 해외 동포들이 참가하기 때문이다. 이들 대표단들은 14일 오전 인천공항에 도착해 숙소인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 여장을 푼 뒤 바로 오후 4시 30분부터 공식 행사를 시작한다.

민족대축전 시작을 알리는 첫 번째 행사로는 민족대행진이 예정돼 있다. 서울 강변북로 진입로 근처 육교에서 시작해 상암 월드컵 경기장까지 이어지는 대행진에는 남-북-해외 동포 합해 모두 900여명이 참석하고 200여 명의 풍물패가 앞에서 길잡이에 나선다. 풍물패는 당초 8.15를 기려 815명으로 하려 했으나 혼잡이 예상돼 200여 명만 선두에 나서고 나머지 600여명은 경기장 안에서 분위기를 돋우게 된다.

주변에는 1만여 명의 시민들이 참가자들을 환영하기 위해 모일 것으로 보이며 한반도 모양과 '원 코리아'(One Corea)라는 문구가 쓰인 열기구 2대가 상암 경기장 상공에 띄워진다. 아울러 환영단에는 지난 3일 각각 목포와 진주에서 출발한 '백두 한라 민족통일대행진' 및 지난달 27일 강원도 고성에서 출발한 '휴전선 155마일 평화통일대행진' 참가자 500여명도 함께할 예정이다.

오후 5시 15분부터 상암 경기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풍물패가 '하나'라는 글자의 카드 섹션을 선보이며 '8.15 대합창단'은 한반도 그림 형상을 만들어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개막식장에는 또 현수막 6개가 내걸려 대표단을 환영하며 남-북-해외 대표 3명이 성화를 점화한 뒤 백낙청 남측 준비위원회 상임대표가 개막을 공식 선언하게 된다.

개막식이 끝나면 곧바로 8.15남북 통일축구경기가 열린다. 남과 북의 남자 대표단 경기 동안에는 대표단과 6만5000여 관중들이 한반도기를 흔들며 공동응원을 펼쳐 분위기를 더욱 돋울 것으로 보인다.

***나흘간의 '통일 여정' 광복절 의미 더해**

이튿날인 15일에는 오전 9시부터 본행사인 8.15민족대회가 장충체육관에서 열린다. 대표단과 참관단 등이 참가하는 이 행사에서는 남-북-해외 각 대표단 대표가 기조연설을 하고 대표단에서 한 명씩이 나와 '자주평화통일을 위한 7000만 겨레에게 드리는 호소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대표단은 이날 오전에는 서대문 형무소도 참관한다. 이 자리에서는 대일특별성명을 발표해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길 예정이며 오후에는 체육오락경기와 김백봉 무용단의 '무애지무' 등 남측 축하 예술 공연이 예정돼 있다.

셋째 날에는 노동, 농민, 언론, 문예 등 부문별 접촉 행사가 이어지고 오후에는 백범 기념관에서 겨레말 편찬위 공동회의가 열린다. 이어 오후 5시부터는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폐막식과 남북 여자 축구경기가 열려 사흘간의 공식 일정을 마무리한다. 북측 및 해외 대표단은 17일에는 창덕궁과 행주산성을 둘러본 뒤 오후에 귀로에 오를 예정이다.

***北대표단 사상 처음 국립 현충원 참배, 당국자 회담도 관심 **

한편 이번 행사 기간 동안에는 북측 당국-민간 대표 30여명이 한국전쟁 이후 처음으로 서울 동작동 국립 현충원을 방문해 참배할 예정이어서 크게 주목되고 있다.

14일 내지 15일경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 이번 참배는 분단 역사를 치유하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참배는 또한 분단 체제를 극복해 나가는 실질적인 의미도 담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북측 당국 대표단에는 단장으로 김기남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부위원장과 자문위원으로 림동옥 조평통 부위원장 등 고위급 인사들이 포진해 있어 남북간 당국자 회담에서 이뤄질 구체적 논의 내용도 주목된다. 남측 대표단 단장은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나서게 돼 휴회 중인 제4차 6자회담과 관련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북측 대표단이 청와대를 방문해 노무현 대통령을 예방할지의 여부도 관심거리다.

***정부 공식행사 및 보수단체 '대회'도 각각 열려**

이밖에 이번 광복절 행사에는 8.15 민족대축전 이외에도 정부 주관 행사도 성대하게 열릴 계획이다. 광복 6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가 기획한 8.15 행사로는 14일 낮 12시 광복절 경축행사 전야제로 '아시아 한바탕' 행사가 연린다.

광복절 당일인 15일에는 오전 9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광복 60주년 기념식이 거행되며 이 자리에서 독립유공자에 대한 포상 등이 이뤄진다. 이어 오후에는 광화문 일대에서 차량통행이 전면 통제된 가운데 국군 의장대 퍼레이드와 태극기 패션쇼 등이 열린다.

아울러 '국민행동본부'와 '반핵반김국민협의회' 등 보수 단체들은 15일 각각 서울역 광장과 광화문 일대에서 기념집회 및 '북핵 폐기-북한 해방을 위한 국민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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