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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기아차 음모론은 사실 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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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기아차 음모론은 사실 무근"

"5000억 회수커녕 추가대출 해줬다"

옛 안전기획부 'X'파일 녹취록 보도 이후 부도덕한 기업으로 몰리고 있는 삼성그룹이 '기아자동차 인수를 위한 삼성의 음모론'에 대해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삼성 "5000억 회수는커녕 2000억 대출해줬다"**

삼성이 반발하고 있는 기아차와 관련된 음모론은 IMF 사태 당시 삼성이 기아차 인수를 위해 기아차 흔들기에 나섰고 삼성 계열 금융사들이 5000억원 가량의 자금 회수에 나서면서 다른 금융사들까지 자금을 회수해 결국 기아의 부도를 촉발시켰다는 것이다.

이같은 음모론은 IMF 당시에도 나돌았으나 최근 'X파일'에 97년 대선 당시 모후보가 "삼성이 갖고 있는 복안(기아차 인수)을 당당하게 밝혀 공론화하면 당 정책위에 검토시켜 가능한 한 도와줄 것"이라고 말했다는 홍석현 당시 중앙일보 사주의 발언이 공개되면서 다시 불거졌다.

이에 대해 삼성그룹은 28일 공식 해명자료를 통해 "삼성 금융계열사들의 자금 회수가 당시 기아차 부도를 촉발시켰다는 일부 언론 보도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며 잘못된 보도를 한 언론에는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삼성은 "삼성생명·삼성카드 등 삼성 금융계열사의 기아차 대출규모는 96년 말 2022억원에서 기아차가 법정관리를 신청한 97년 10월 1865억원으로 157억원 감소했으나 삼성카드가 상환받은 257억원은 수요자 금융(자동차 할부)으로 기아차와는 별개로 개인들의 대출 상환에 따라 회수된 것"이라며 "오히려 당시 삼성생명은 기아차가 법정관리를 신청하기 전 100억원을 추가로 대출해준 바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 관계자는 29일 <프레시안>과의 전화통화에서 "기아차 부도는 당시 부도덕한 전문경영인이 구속되는 등 부실경영이 원인이었는데도 일부 언론이 최근 불법 녹취록을 근거로 그 원인이 삼성에 있는 것처럼 무책임한 보도를 일삼고 있다"면서 "97년 당시 그룹 차원에서 작성한 <신수종보고서>에서 10년 후 주력사업으로 키울 사업들 중 자동차 사업 분야에서 기아차 인수를 하나의 대안으로 제시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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