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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일본의 납치문제 제기는 관심 분산책"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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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일본의 납치문제 제기는 관심 분산책" 경고

한일 6자회담 양자 접촉서 경고

제4차 6자회담에 앞서 열린 한-일, 미-일 양자 접촉에서 납치 문제가 한-일 대립각으로 재차 부각되고 있다. 우리측은 25일 일본의 납치 문제 제기에 "관심이 분산돼선 안 된다"고 다시 한번 경고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으나 일본측은 "납치 문제에 대해 미국과 협력해 적절히 임할 것"이라고 밝혀 계속해서 '딴지' 걸기에 나섰다.

***송민순 차관보 한-일 양자 접촉서 "관심 분산 막아야" 경고**

우리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송민순 외교통상부 차관보는 이날 오후 2시부터 한 시간 가량 일본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사사에 겐이치로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과 우리측 숙소인 중국대반점에서 양자 접촉을 갖고 24일 남북 접촉과 25일 오전 한미 양자 협의 결과를 전달했다고 정부 당국자가 밝혔다.

송 차관보는 이 자리에서 "일본도 이번 회담과 관련해 우리가 지향하는 접근 방법에 기본적으로 생각을 같이하는 만큼 이번 회담에서는 핵 문제 논의에 집중하고 관심 분산을 막아 구체적인 성과를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일 양측은 아울러 "6자회담에서 우리가 원하는 결과가 나오도록 상호 협력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이 당국자는 전했다. 일본측은 우리측의 이런 입장에 별다른 이견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송 차관보의 이같은 언급은 사실상 일본의 납치 문제 거론에 대한 반대 입장 표명으로 읽혀지고 있다. 그동안 우리 정부는 납치 문제의 6자회담 의제화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해 왔으며 양자 협의에서나 가능한 의제라고 강조해 왔다. 13개월 만에 열리는 6자회담이 일본의 납치 문제 '재 뿌리기'로 의도치 않게 난항을 겪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日, 미-일 양자 접촉서 "미국과 납치 문제 협력 확인"**

하지만 일본측의 납치 문제 의제화 의도는 상당히 집요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미국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와 사사에 국장은 미국 대사관에서 미일 양자 접촉을 갖고 납치 문제에 대해 미일 양국이 협력해 적절히 임해 가기로 확인했다는 것.

사사에 국장은 이 납치 문제를 제4차 6자회담 전체회의 모두에서부터 제기할 방침임을 밝히며 핵-미사일 문제와 함께 포괄적인 해결을 목표로 하고 있음을 재차 강조하고 미국측의 이해와 지지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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