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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의 난' 두산, '공격적 경영'에 급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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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의 난' 두산, '공격적 경영'에 급제동

경실련, "5% 지분 총수 일가 싸움에 그룹 흔들려서야"

그룹 회장의 내부 비리 폭로와 검찰 고발의 후폭풍으로 두산그룹의 공격적 경영 추진력에 급제동이 걸렸다.

***검찰 수사 착수로 두산 '공격적 경영'에 급제동**

검찰이 25일 박용오 전 회장 측이 주장한 그룹 비자금 조성 등 불법 행위 여부에 대한 수사를 서울지검에 배당하면서 발 빠르게 대응해 나가자 두산으로선 '검찰 수사에 대한 대응체제' 구축이 발등의 불이 됐기 때문이다.

이날 두산그룹에 따르면 창립기념일인 8월 1일 이후 전임 박용오 그룹회장과 신임 박용성 회장의 순조로운 인수인계 과정을 거쳐 하반기 중 취임식을 갖고 발표할 예정이던 '두산웨이' 선포식 등의 일정이 모두 불투명해졌다.

'두산웨이'는 최근 인수합병 등으로 재계에서 차지하는 그룹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두산그룹 임직원들의 가치와 행동의식을 담은 경영 원칙을 재정립한 강령이지만, 총수 일가의 분열 사태로 빛을 잃었기 때문이다.

두산 경영진들이 강조해 왔던 국내외 사업자에 대한 '현장경영'도 사실상 중단된 상황이다.

***두산중공업 노조, "두산 비자금 의혹 진상 규명하라"**

또 두산중공업 노동조합은 박용성 회장을 겨냥해 그룹 경영비리의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두산중공업 노동조합은 25일 경남 창원공단 내 노동자광장에서 두산그룹 비자금 조성 의혹에 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박용성 회장이 비자금을 조성, 유용했는지 여부를 낱낱이 조사해야 한다"며 "검찰에 투서한 내용이 사실로 밝혀지면 그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두산중공업 노조는 향후 그룹 경영진의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해 본사와 검찰청을 항의차 방문하고 규탄집회를 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실련, "5% 지분 가진 총수 일가 싸움에 그룹 흔들려서야"**

경실련의 한 관계자는 25일 <프레시안>과의 전화통화에서 "최근 공정위가 발표한 두산그룹 총수 일가의 지분은 고작 5%"라면서 "이 지분을 나눠가진 총수 일가의 싸움에 자산 12조 원, 직원 2만여 명의 그룹이 밑둥째 흔들린다는 것 자체가 우리나라 재벌그룹의 기업지배구조가 얼마나 취약한지 반증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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