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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상원, 하원이 폐기한 ‘핵 벙커버스터’ 예산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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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상원, 하원이 폐기한 ‘핵 벙커버스터’ 예산 부활

민주당 반대속 공화당 강력추진, 상-하원 협의 따라 결정

공화당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미 상원이 1일(현지시간) 하원에서는 삭감했던 에너지부의 ‘핵 벙커버스터’ 관련 예산 4백만 달러를 승인해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핵 벙커버스터 운명은 상-하원간 협의 결과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美상원, 하원서 삭감한 에너지부 ‘핵 벙커버스터’ 예산 허용**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 상원은 부시 정부가 2006년 회계연도 에너지부 예산으로 계상한 핵 벙커버스터 연구비 4백만 달러를 삭감하는 안을 53 대 43으로 부결시켰다.

이는 하원 세출소위원회의 결정과는 상반되는 것으로 하원은 지난 5월 핵 벙커버스터 관련 예산 4백만달러를 전액 삭감한 에너지부 예산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이로써 핵 벙커버스터 예산 결과는 상-하원 협의 결과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상원군사위원회 위원장인 공화당의 존 워너 의원은 “연구에 대해 얘기하고 있는 것인데 무엇이 해롭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하며 공화당 주도로 통과된 핵 벙커버스터 예산 삭감안 부결 결정을 정당화했다.

민주당은 그러나 “미국이 새로운 단계의 핵무기 개발로 향하고 있다는 잘못된 신호를 다른 국가들에 보내서 이들 국가들로 하여금 핵무기 개발에 나서도록 부추길 것”이라며 이번 부결 결정에 강력 반발했다. 에드워드 케네디 민주당 상원의원은 특히 “우리가 새로운 차원의 핵무기를 개발키로 결정한다면 다른 국가들에게 핵무기 개발을 포기하도록 요구할 어떤 도덕적 권위를 갖게 되겠는가”라며 비판했다.

민주당의 다이안 파인스타인 상원의원도 “방사능 유출을 막을 정도로 충분히 깊숙이 미사일을 발사할 방법은 없다”며 핵 벙커버스터가 사용된다면 치명적인 방사능에 노출될 것이라는 과학자들의 설명을 소개했다.

한편 부시 정부는 핵 벙커 버스터 관련 예산을 국방부 예산안에도 계상해 놓은 상태라 이 예산안 처리 결과도 주목되고 있다. 국방부 예산 중에서는 4백50만달러가 핵 벙커 버스터 관련 예산으로, 하원에서는 삭감됐으나 상원은 아직 심의를 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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