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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포트 美사령관 "북한, 美본토 공격가능한 미사일 개발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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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포트 美사령관 "북한, 美본토 공격가능한 미사일 개발중"

작계 5029추진 의지 재천명 "우발계획은 한국에 매우 중요"

리언 J 라포트 주한미군사령관은 29일 "북한은 대포동 2호 미사일을 계속 개발중"이라며 "이 미사일은 3단계 추진장치 장착시 미국 본토 공격이 가능하다"고 북한 미사일에 대한 강한 경계심을 나타냈다.

라포트 사령관은 이날 오전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장성민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라포트 사령관이 국내 방송과 개별인터뷰를 가진 것은 2003년 이후 처음이다.

***"북한 한두개 핵무기 보유하고 있다 해서 한반도 힘의 균형 안바뀌어"**

그는 북한이 핵무기를 운반할 수 있는 '경량화'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 "주한미군은 북한이 최소한 한 개 또는 두 개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북한은 사정거리가 길고 더욱 정교한 탄도 미사일과 그 기술을 개발, 생산, 배치하고 판매하는 것을 계속하고 있으며, 스커드 미사일과 노동 미사일도 계속 제조하고 있다. 북한은 또한 대륙 탄도 미사일인 대포동 2호를 계속해서 개발하고 있다. 이 미사일은 3단계 추진장치 장착 시 미국 본토 공격이 가능하다"고 답했다.

그는 그러나 "북한이 한 개 또는 두세 개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해서 한반도에서 힘의 균형이 바뀌지 않는다"며 "한-미는 북한의 침략을 억제하는 능력을 유지하고 필요시에 한국에 대한 북한의 위협을 완전히 격퇴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라포트 사령관은 또 '미 일각에서 북한의 핵무기에 대해 균형을 맞추기 위해 91년 철수된 주한미군의 전술핵무기를 다시 들여와야 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데 미국정부와 주한미군 당국이 이 문제를 고려한 적이 있냐'는 질문에 대해 "미국 정부는 1992년 2월에 체결된 남북한 한반도의 비핵화 공동 선언을 적극적으로 지지한다. 미국 정부는 6자 회담을 지원하고, 북핵 문제를 외교적 해결 방안으로 해결하려는 한국을 포함한 해당 국가들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즉답을 피해 여운을 남겼다.

그는 또 최근의 F-117 스텔스 전투기 15대 한국 배치가 유사시 북한을 선제공격하기 위한 게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선 "F-117 스틸스 전투기의 배치는 미국의 선제 공격을 위한 선봉이 아니라 몇 개월 전에 계획된 정상적인 훈련순환 계획에 의한 것"이라며 "언론이 이를 지형 숙지를 위한 한미 상호작전운용 훈련이 아닌 다른 것으로 해석하는 것은 유감"이라고 언론보도에 대해 불만을 털어놓기도 했다.

***"우발계획은 한국에 매우 중요"**

그는 북한 정변 발생시를 가정한 '작계 5029'를 놓고 벌어진 한미간 갈등이 어떻게 정리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부시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이 최근에 이 문제를 논의하였으며 주한미군은 동맹국인 한국과 함께 긴밀히 협조하여 한미통수기구에 의해 지시된 우발계획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답해 작계 작업을 계속 추진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이어 "최근 한미 정상 회담에서 두 정상들이 논의하였듯 우발계획은 한국민의 안전과 지속적인 번영에 매우 중요하다"고 재차 작계의 필요성을 강조한 뒤, "연합군 사령관으로써, 저는 한국의 합참의장과 함께 한국민에 대한 위협을 줄이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며 협의와 대화를 통해 어떤 문제도 해결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해 작계 수립을 위한 논의가 한-미간에 진행중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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