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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시'로 성장 전망치 높였던 LG경제연, 두달만에 낮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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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시'로 성장 전망치 높였던 LG경제연, 두달만에 낮춰

"수출둔화로 4.1%로 하향조정", 15개 기관 평균은 3.8%

연초의 정부예산 집중 방출, 대기업 보너스 등에 힘입은 반짝 호황에 '착시 현상'을 일으켜 지난 4월 올해 경제성장률을 대폭 상향조정했던 LG경제연구원이 두달만인 22일 올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도로 낮췄다.

***LG연구원, "지난 4월 높였던 경제성장률 4.1%로 하향조정"**

LG경제연구원은 22일 "고유가와 미국 경제 움직임에 따른 수출 둔화 등을 반영, 지난 4월에 수정발표했던 올 경제성장률 전망치 4.3%를 4.1%로 낮췄다"며 "그러나 2.4분기중 경기 저점을 통과해 하반기에는 내수 증가에 힘입어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당초 전망기조는 유지한다"고 밝혔다. LG경제연구원이 수정 전망한 올해 성장률은 상반기 3.1%, 하반기 5.0%다.

그러나 LG경제연구원은 이에 앞서 지난 4월12월 국내 경제연구기관중 유일하게 당초 전망치 3.8%를 4.3%로 대폭 상향조정했었다. 특히 당시 LG경제연구원은 "1.4분기의 예상밖으로 빠른 소비심리 회복에 자극받아 상반기 성장률을 3.2%, 하반기 성장률을 5.2%로 대폭 상향조정한다"고 밝혔었다.

그러나 이같은 LG측 낙관과는 달리 1.4분기 성장률은 고작 2.7%로 나타났고, 2.4분기 성장률도 1.4분기와 별도 나을 게 없다는 판단이 일반화되면서, LG측은 '높였던 성장률 전망치'를 다시 낮추기에 이르른 것이다.

LG경제연구원은 이날 수정전망에서 수출 증가율을 종전 14.3%에서 11.4%로 낮춘 반면 수입 증가율은 고유가가 지속됨에 따라 종전 전망치와 비슷한 15.8%로 유지했다. 이에 따라 경상수지 흑자는 당초 전망치 2백33억달러에서 1백25억달러로 대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유가 상승 등에 따라 3.2%에서 3.3%로 높여 전망한 반면, 민간소비는 2.7%, 건설투자 4.5%, 설비투자는 2.2%로 각각 소폭 상향 조정했다.

***15개 기관, 올 성장률 전망치는 3.8%**

그러나 이처럼 LG경제연구원이 낮춘 경제성장률 전망치 4.1%도 다른 연구기관들의 그것보다는 높은 것이어서, 과연 어느 쪽 전망이 맞을지 주목된다.

연합인포맥스가 22일 국내 15개 증권사와은행-경제연구소 등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의 GDP 성장률은 2.4분기에 3.3%에 그치고, 연간으로도 3.8%에 그칠 것으로 조사됐다. 연합인포맥스 조사결과, 올 들어 평균 전망치가 4% 밑으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조사대상 15개 기관중 9개 기관이 올 GDP 성장률을 3%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고, 4%대를 예상한 기관은 6개였다. 가장 낮은 예상치는 3.2%였고, 가장 높은 예상치는 4.3%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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