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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정동영, 오늘 오전 '단독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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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정동영, 오늘 오전 '단독 회동'

김 위원장, 임동원-박재규 등 ‘보고싶은 지인들’과 오찬 함께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17일 오전 정동영 통일부장관과 면담한 데 이어, 김 위원장이 ‘보고싶은 지인들’로 꼽은 임동원 전 국정원장 등 몇몇 인사 및 정장관과 함께 오찬을 함께 했다.

***정동영-김정일 면담후 오찬, 임동원 등 ‘보고싶은 지인들’도 오찬 참석**

공동취재단에 따르면, 정동영 장관은 이날 오전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단독 면담을 가졌다. 정 장관은 이날 오전 8시반께 면담을 북측으로부터 통보받은 뒤 숙소인 백화원 초대소에서 모처로 출발했다.

이종석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은 이와 관련, 이날 오후 삼청동 남북회담 사무국을 찾아 "이날 면담은 정 장관과 김정일 위원장간 단독 면담이었다"며 "정 장관은 노무현 대통령의 구두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면담에 이어 이뤄진 오찬은 정 장관외에 당국 대표단 가운데 6.15 공동선언 당시 국정원장이었던 임동원 세종재단 이사장, 통일부장관이었던 박재규 경남대 총장, 최학래 <한겨레신문> 고문, 김보현 전 국정원 3차장 등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김정일 위원장이 “과거에 만났던 지인들을 만나고 싶다”고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찬에는 민간대표단에서도 참석자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나 누가 참석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아울러 회담 장소도 북측의 요청으로 알려지지 않고 있다.

정 장관은 이날 오후 평양을 떠나 서울에 도착해서는 인천공항에서는 기자회견 등 아무 공식 발표도 하지 않고 남북회담 사무국에서 기자회견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한 정부 관계자는 “과거 대북 특사 파견의 경우 귀국 뒤 청와대 보고를 먼저한 뒤 언론브리핑을 했다”고 밝혀 정확한 기자회견 시간은 예정돼 있지 않은 상황이다.

***김정일, 박근혜 의원 면담 이후 남측 인사 3년만에 만나 **

남측 통일부 장관이 김정일 위원장과 만난 것은 2000년 9월 박재규 당시 장관 이후 5년만이다. 또한 김정일 위원장이 남측 인사를 만난 것은 2002년 5월 박근혜 의원이 방북한 이래 3년만이다.

이번 면담은 특히 북핵위기가 1년동안 교착상태에 빠져 있는 상황에서 이뤄졌고 노 대통령의 메시지가 전달돼 북핵문제와 관련해 어떤 형태로든지 논의가 이뤄졌을 것으로 보인다. 정 장관은 지난 11일 한미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면서 핵포기시 체제안전을 보장하고 북-미간 ‘보다 정상적인 관계’ 개선을 추진한다는 한미간 합의 사항을 보다 구체적으로 설명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아울러 지난 차관급 실무회담에서 이봉조 통일부차관이 밝혔던, 북핵문제 해결을 실질적으로 진전시킬 수 있는 ‘중요한 제안’에 대한 구체적 내용이 제시된 것으로도 관측되고 있다.

***김정일 위원장 반응 주목, 구체적인 언급 여부에 촉각**

무엇보다도 관심사는 이같은 제안에 대한 김정일 위원장의 반응이다. 우선 김정일 위원장이 전격적으로 면담을 받아들였고 형식도 단독면담인 것으로 알려져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전날 정동영 장관이 북한 2인자 김영남 위원장을 비공개로 만나 일정 정도 제안을 한 뒤, 김정일 위원장이 정 장관을 만났다는 의미는 우리측 제안에 대해 보다 구체적인 설명을 듣고 싶어한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낳고 있다.

이에 따라 김정일 위원장이 최근 한미간 움직임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6자회담 재개 쪽으로 마음을 돌린 것이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럴 경우 김 위원장은 정 장관에게 복귀 날짜까지는 아니더라도 북한의 6자회담 복귀 의사를 재차 강력히 피력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정일 위원장이 평소 예측할 수 없는 정치적 선택를 해왔다는 점도 그런 관측을 불러일으키는 배경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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