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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심리 두달 연속 급락, 하반기경기도 '암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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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심리 두달 연속 급락, 하반기경기도 '암울'

가계, 부채 늘고 저축 줄어. 고소득층도 소비심리 위축

6개월후 경기전망을 나타내는 소비심리가 두달 연속 하락하며 3개월만에 기준선 밑으로 떨어져, 하반기 경기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5월 소비자기대지수 99.2, 두 달 연속 하락**

9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소비자전망조사`에 따르면, 현재와 비교해 6개월후의 경기 생활형편 소비지출 등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기대지수가 5월에 99.2로, 전월의 1백1.3보다 2.1포인트 하락했다.

기대지수는 지난 3월에 1백2.2로 고점을 찍은 후 두 달 연속으로 하락하면서, 지난 2월 99.4를 기록한 후 3개월만에 기준치인 1백 이하로 떨어졌다. 소비자기대지수가 1백보다 낮다는 것은 6개월후 경기와 생활형편 등에 대해 현재보다 긍정적으로 보는 가구에 비해 부정적으로 보는 가구의 비중이 더 높다는 것으로, 소비자들은 정부의 호언과는 달리 하반기에도 경기침체가 계속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는 의미다.

경기에 대한 기대지수는 1백2.4로 여전히 기준치보다 높았지만 전월의 1백7.8에 비해 5.4포인트나 추락했다. 생활형편과 소비지출 기대지수 역시 1백1.5에서 1백.8로, 1백4.9에서 1백3.4로 각각 하락했다.

기준치 아래였던 가구. 가전제품. 승용차 등 내구소비재 구매와 외식·오락·문화생활 관련 기대지수는 각각 89.8과 90.6으로 전월에 비해 더 떨어져, 관련업계들을 긴장케 했다. 특히 국산 자동차의 경우 3년연속 판매율이 연간 17%이상 급감하면서, 올해는 내수 판매대수가 1백만대 밑으로 떨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고소득층도 소비심리 급랭**

소득수준별 소비자기대지수는 모든 계층에서 전달보다 하락했지만 특히 월소득 4백만원 이상(1백6.9에서 1백3.6), 3백만∼3백99만원(1백7.4에서 1백2.0)으로 다른 소득층보다 하락폭이 컸다. 이는 고소득층들조차 향후 경기전망을 비관적으로 보기 시작했다는 증거로 해석되고 있다.

그나마 이들 계층과 2백만∼2백99만원(1백1.2) 소득계층은 기준치를 약간 상회했지만, 1백만∼1백99만원(97.6), 1백만원 미만(91.7) 소득계층은 여전히 기준치 밑을 밑돌아 서민계층의 경제위기감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소비자기대지수도 모든 계층에서 전달보다 내렸다. 특히 30대는 1백4.7에서 1백2.4로 낮아졌고 40대 역시 99.8에서 97.3으로 낮아져 소비주도 연령층의 소비심리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0대의 경우에는 1백5.0에서 1백4.8로 기준치를 상회하고 있었다.

6개월 전과 비교해 현재의 경기나 생활형편 등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를 나타내는 소비자평가지지수도 85.5로 전월보다 4.7포인트 떨어져 5개월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가계 부채 늘고 저축 줄어들어**

가계들의 재정상태도 저축은 줄어든 반면 부채가 늘어나며 악화돼, 향후 소비전망을 더욱 어둡게 만들었다.

6개월 전에 비해 현재 저축이 늘어났다고 답한 가구는 4월 12.8%에서 5월에는 12.6%로 낮아진 반면 부채가 늘어났다고 답한 가구는 24.5%에서 26.1%로 늘어났다. '가계수입이 1년 전보다 증가했다'는 가구의 비중(17.1%)도 전달보다 0.7%포인트 하락했다.

1년전에 비해 현재 가계수입의 변동을 나타내는 가계수입평가지수 역시 5월에 87.9로 전월의 88.2에 비해 낮아졌으며 두 달 연속 하락했다.

6개월 전과 비교해 현재 자산가치에 대한 소비자들의 주관적인 평가를 나타내는 자산평가지수의 경우 주택 및 상가와 토지 및 임야가 각각 95.7과 99.7로 전월에 비해 올랐지만, 금융저축과 주식 및 채권은 90.3과 89.8로 전월에 비해 하락했다.

특히 주식시장의 조정과정이 길어짐에 따라 주식 및 채권에 대한 자산평가지수는 지난 2월 1백1.3을 기록한 후 3개월 연속 하락하며 1월의 89.1 이후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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