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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외상, “총리 신사참배 통해 전쟁 않기로 맹세” 궤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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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외상, “총리 신사참배 통해 전쟁 않기로 맹세” 궤변

“유엔 개혁은 미국에도 유리”, 미국에 연신 지원요청

마치무라 노부다카 일본 외상은 29일(현지시간)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의 야사쿠니 신사 참배는 두 번 다시 전쟁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맹세하기 위한 것”이라는 궤변을 폈다.

***日외상, “총리 신사참배 통해 전쟁 않기로 맹세”**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마치무라 외상은 이날 뉴욕 시내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에서 ‘재팬 소사이어티’ 주최로 열린 초청 강연에서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는 두 번 다시 전쟁을 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맹세하기 위한 것”이라며 “전쟁터에 가지 않으면 안됐던 희생자들에 애도의 뜻을 표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각국 유엔 주재 대사와 미국 체류 일본인들이 참석한 이날 강연에서 한-중 양국과의 관계와 관련해 “과거에 대한 감정은 잘 이해하고 있다”면서도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가 작금의 상황을 초래하고 있다는 한-중 양국의 주장은 오해며 이러한 오해를 풀고 싶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밖에 “많은 사람들이 최근의 한-일, 중-일 관계를 우려하고 있는 것은 알고 있다”면서 “일본에게 자유와 민주주의의 가치를 공유하고 있는 한국과의 관계는 매우 중요하다”고 말해 한국과의 관계 개선 의지를 내비쳤다.

마치무라 외상은 당초 연설 예정 원고에 포함돼 있던 중국에 대한 비판 내용을 삭제했다. 당초 원고에는 동중국해의 가스전 개발과 지난해 11월 중국 원자력 잠수함의 영해 침범 사건, 불투명한 군사 예산 등을 거론하며 “중국이 책임있는 국가로서 국제 규범을 준수, 투명성과 예견 가능성을 가지고 행동하길 기대한다”는 비판적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유엔 개혁은 미국에도 유리”**

마치무라 외상은 이날 연설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진출에 재차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그는 “안보리 개혁이 국제사회에서 초미의 과제”라며 각국에 정치적 결단을 요구해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의 촉구대로 오는 9월 유엔 정상회의 이전까지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유엔 개혁은 미국에도 유익하다”고 강조, 미국이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주문했다.

상임이사국 진출을 위해 역시 믿을 곳은 미국밖에 없다는 일본의 속내를 또다시 드러낸 셈이다.

마치무라 외상은 이날 가진 기자회견에서도 내달 2일로 예정돼 있는 미-일 외교장관회담에서 “유엔 개혁과 관련해 미국과 잘 협의하고 싶다”고 말해 속내를 재차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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