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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내 중국시설 공격 25건 발생, 폭파 위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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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내 중국시설 공격 25건 발생, 폭파 위협도

중국총영사관 폭파 위협 등 극우들의 준동 계속돼

중국내 반일 시위가 격화됐던 지난 열흘동안 일본내 중국 관련 시설을 노린 극우들의 공격이 25건이나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 가운데는 일본 주재 중국 총영사관을 폭파하겠다는 위협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밝혀져 긴장을 더해주고 있다.

***일본내 중국 시설 공격 25건 발생**

<교도(共同)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무라타 요시타카 일본 국가공안위원장은 19일 각료회의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재일 중국 대사관 등 국내 중국 관련 시설에 대한 공격이 10곳의 지방자치체에서 25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공격은 모두 중국에서 반일 시위가 격화됐던 9일부터 18일 사이에 발생한 것으로 무라타 공안위원장은 “공관 등을 제대로 경비해 보호할 의무가 있다”면서 “중국 동향을 근거로 경계 경비를 강화하고 있었으나 이러한 사건이 발생해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공관 등 중국 국가 시설을 노린 것은 14건, 중-일 우호 회관 등 중국 민간 시설에 대한 것은 11건이었으며 자치체 별로는 도쿄 7건, 오사카 3건, 후쿠오카 2건, 나가사키 4건 등이었다. 일본내 중국 관련 시설은 공관, 학교, 항공회사 및 금융 기관을 포함해 모두 1백6개소에 이른다.

***중국총영사관 폭파 위협 전화도 걸려와**

이같은 일본 극우들의 위협에는 후쿠오카 주재 중국 총영사관을 폭파하겠다는 협박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후쿠오카시 민간 방송국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4시경 한 남자가 전화를 걸어와 “중국 총영사관에 10kg의 화약을 장치했으며 오후 7시 폭발할 것”이라고 위협해 경찰이 긴급 출동, 주변을 조사하는 등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다행히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으나, 또다른 중국 음식점도 폭발물 설치 위협을 받는 등 우익들의 폭파 위협이 잇따르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공관을 노린 테러 위협 및 행위는 이뿐만이 아니라 후쿠오카 총영사관에는 지난 12일에도 면도기 칼날과 반일 시위에 항의하는 내용의 편지가 동봉된 우편물이 배달됐다. 게다가 15일에는 도쿄에 있는 중국 대사관저 정문에 붉은 페인트칠이 칠해졌으며 오사카 주재 중국 총영사관에도 면도기 칼날과 권총용 탄환통이 배달되기도 했다.

이밖에 도쿄에 있는 한 중국어 학교에는 정면입구 유리문에 직경 3밀리 정도의 구멍이 4곳 나 있는 것이 18일 발견됐다. 이 구멍은 공기총탄에 의해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며 주변에 금속제 총알 2개가 떨어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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