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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북한, 영변 원자로 가동 중단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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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북한, 영변 원자로 가동 중단 확인"

"핵무기 제조 단계 밟을까 우려", 6자회담 무산 위기 증폭

북한이 영변 핵시설에 있는 5MW급 우라늄 원자로의 가동을 중단한 것으로 확인돼 지난 1년간 표류해온 6자 회담이 무산될 것이라는 위기감이 증폭되고 있다. 북한이 우라늄 원자로의 가동을 중단한 것은 핵무기 원료인 플루토늄 추출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외교부,"북한, 원자료 가동 중단 확인"**

이에 따라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북한이 앞으로 있을 협상에서 몸값을 올리려는 의도라는 분석과 함께 이와는 반대로 핵협상 무용론을 주장해온 미국의 강경파의 입지를 강화시켜 6자회담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비관적인 전망도 대두되고 있다.

김숙 외교통상부 북미국장은 18일 KBS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5㎿급 원자로의) 가동 중단은 여러 경로를 통해 확인된 것으로 안다"며 "무겁게 다뤄 나가야 할 부분으로 분석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북한이 핵무기 원료인 플루토늄을 추출하는 행동에 들어간다는 점에서 상황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우려했다.

북한이 지난 2003년 1월 핵무기확산금지조약(NPT)를 탈퇴하면서 재가동한 5MW급 원자로에는 8천여 개의 연료봉이 들어가며, 보통 2~3년에 한 번씩 원자로 가동을 멈추고 연료봉을 교체한다. 다쓴 연료봉을 재처리하면 핵무기의 원료가 되는 플루토늄을 추출할 수 있다.

북한이 3개월간 가동을 멈춘 채 연료봉 8천 개를 모두 교체한다면 12~14kg의 플루토늄을 추출할 수 있으며 이 가운데 무기로 쓸 수 있는 플루토늄은 10kg 가량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핵무기 제조 위한 단계 밟을까 우려"**

정부는 일단 2003년 2월에 재가동된 5㎿급 원자로의 가동을 중단했더라도 사용후 핵연료봉의 추출량은 그다지 많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으나 재처리를 통해 플루토늄을 추출하고,이를 통해 핵무기고를 늘리겠다는 북측의 정치적이고 상직적인 의미에 주목하고 있다.

영변 원자로의 가동 중단을 밝힌 북한 당국은 향후 여건을 봐가며 사용후 연료봉의 재처리,그것을 통한 플루토늄 추출과 핵무기 제조 등의 절차를 밟아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정부는 미국 등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영변 원자로의 구체적인 가동중단 상황을 파악한 뒤 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날 오후5시(현지시간) 주중 북한대사관의 중대발표가 있을 것이라는 기자회견이 예정대로 열렸으나 6자회담이나 북핵문제와 관련됐을 것이라는 관측과는 달리 재일교포의 북한 귀환 의사 발표였다.

지난 2003년 1월 일본으로 갔던 68살 안필화씨는 북한대사관이 마련한 특별기자회견장에 나타타 "일본 도쿄에서 태어나 1959년 남편과 함께 북한으로 건너간 재일교포 출신"이라고 자신을 소개하고 "지난 2002년 12월 일본에 사는 여동생이 자신을 만나기 위해 중국으로 왔다는 소식을 듣고 두만강을 건넜다가 일본으로 유괴됐다"고 주장했다.

안필화씨는 "북한에 살고 있는 손자와 손녀가 당국의 배려로 대학에 입학하는 등 여유있는 생활을 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조국으로의 귀환을 결심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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