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美주가 연중최저치로 폭락, 美경제 위기감 심화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美주가 연중최저치로 폭락, 美경제 위기감 심화

블룸버그 ,"국제유가 하락 불구, 美경제둔화 우려 증폭"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금융시장에서 3대지수가 모두 올들어 최저치로 동반 폭락하면서 향후 미국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뉴욕 증시 3대 지수 연중 최저치 동반 폭락**

이날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백25.18포인트(1.20%) 떨어진 1만2백78.75, 나스닥은 27.66포인트(1.40%) 떨어진 1천9백46.71, S&P 500은 11.74포인트(1%) 떨어진 1천1백62.05로 마감했다. 특히 다우지수는 지난해 11월 4일이후 5개월만에 최저치이자 6개월만에 처음으로 2백일 이동평균선 밑으로 떨어졌다.

영국의 파이앤셜타임즈(FT)는 "월가의 3대 지수 모두 이틀째 하락하며 올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면서 "게다가 주요 기술적 경계선을 하향돌파하면서 향후 추가 매도세 가능성을 높였다"고 전했다. FT는 특히 "임박한 1.4분기 실적 발표에 대한 우려가 낙폭을 키웠다"고 말해, 기업들의 실적이 발표되면 주가가 더욱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전날 순이익이 6배나 급증했다고 밝힌 애플 컴퓨터는 9.21%나 급락한 37.26달러로 떨어져 충격을 더했다.애플 컴퓨터의 '캐시카우' 역할을 한 MP3플레이어의 수요가 한계에 달했다는 분석과 함께 향후 애플의 수익성에 대한 실망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설상가상으로 미국의 대표적 자동차메이커인 제너럴모터스(GM)가 델파이 분사와 관련된 거래 분식혐의로 미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소환장을 받으면서 5.9% 하락한 26.66달러로 마감, 12년래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시장의 불안감을 심화시켰다.

***"국제유가 하락 불구, 미 경제성장 둔화 우려 증폭"**

미국의 블룸버그통신은 전문가의 말을 인용, "지난 4월4일 배럴당 58.28달러까지 치솟았던 국제유가가 7달러 이상 하락했지만 주식시장이 이에 무관심한 모습을 보였다는 것은 시장이 경제성장 둔화에 대해 우려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중질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91센트(1.8%) 오른 51.13달러에 마감됐으나 장중 한때 49.75달러까지 추락해 지난 2월22일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런던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5월물 북해산 브렌트유 역시 배럴당 43센트(0.9%) 높아진 50.91달러에 거래를 마쳤으나 한때 50.40달러까지 내려가 지난 3월2일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이같은 유가하락이라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이날 미 상무부가 "지난 3월 기업판매는 지난 2003년 4월 이후 최저치인 0.4% 증가에 그치고 고용시장 개선이 미미하다"고 발표하자 미국 경제가 '경기회복기의 과도적 침체'를 뜻하는 소위 '소프트패치'에 진입하고 있다는 우려가 대두되면서 주가하락을 부채질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