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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국내 영화산업 완전 장악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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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국내 영화산업 완전 장악하나

시네마서비스에 150억원 투자 형식으로 제작참여

4일 CJ엔터테인먼트(대표 박동호)는 "최근 CJ가 시네마서비스에 1백50억원을 프로젝트 파이낸싱 형식으로 투자한다는 내용의 합의를 봤다"고 밝혀, 국내 영화제작산업이 사실상 대기업에게 장악된 게 아니냐는 분석을 낳고 있다.

**CJ엔터테인먼트, 시네마서비스에 1백50억원 투자**

CJ엔터테인먼트는 오는 15일 개봉예정인 <역전의 명수>(박흥식 감독,정준호 주연, 태원엔터테인먼트.시네마서비스 공동제작)을 비롯해 10개 작품에 15억원씩 총 1백50억원을 투자하기로 시네마서비스와 합의했다.

충무로 등 국내 영화계에서는 이와 관련, CJ와 시네마서비스의 이번 합의가 표면적으로는 제작사에 대한 투자형태를 띠지만, 사실상 대기업이 명실상부하게 충무로를 장악하게 된 게 아니냐고 해석하고 있다. 이미 투자와 배급에서 국내 영화시장 1위를 달리며 영향력을 행사하던 CJ엔터테인먼트가 국내 최고의 제작사인 시네마서비스에 집중 투자함으로써 사실상 CJ그룹에 의해 `제작-투자-배급`을 아우르는 영화 사업 수직계열화가 를 이뤄졌다는 것이다.

이때문에 지난 10년간 ‘충무로 최고의 파워맨 1위’로 꼽혀온 강우석 감독이 다른 제작사들과는 달리 시네마서비스가 투자금을 받을 경우 시네마서비스의 배급권(각 극장에 영화를 조달하는 권리)을 포기해야 하는 이유로 자체자본 조달을 고집해오다가 CJ의 투자를 받아들였다는 것은 일종의 '백기투항'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강우석 감독은 지난해 여름 시네마서비스가 가지고 있던 극장체인 프리머스의 소유권이 CJ엔터테인먼트로 넘어가고, <실미도> 이후 시네마서비스가 투자.배급한 영화들이 대부분 흥행에 실패하면서 심각한 자금난에 시달려 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배급사별 시장 점유율에서도 시네마서비스는 CJ엔터테인먼트와 쇼박스에 이어 3위로 처지기도 했다.

특히 이번 투자 논의는 CJ그룹의 이미경 부회장과 강우석 감독이 만나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지난달 한때 강우석 감독의 CJ엔터테인먼트 대표 영입설이 돌기도 했다.

CJ엔터테인먼트는 이와 관련, "연중 4백억~5백억억의 총투자액 중 1백50억원을 시네마서비스에 투자하는 것일 뿐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강우석 감독이 지분 60%.시네마서비스 지분 40%라는 구도에 변화가 없으며 강우석 감독이 보유하고 있는 시네마서비스의 경영권과도 별개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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