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이헌재 사퇴압력, 여권-재경부내 급속확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이헌재 사퇴압력, 여권-재경부내 급속확산

우리당 경선후보들 잇따라 사퇴해야, 금주가 고비

청와대의 유임 방침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면서 이헌재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에 대한 퇴진 압력이 여권과 재경부내에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청와대의 유임 방침 발표후 잠시 멈칫하던 열린우리당에서 이 부총리 퇴진 요구가 재차 분출하고 있어, 일각에서는 청와대도 더이상 이 부총리를 감싸기 힘들어지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장영달 "이 부총리 자진사퇴하라"**

열린우리당 지도부 경선에 출마한 장영달 의원은 6일 영등포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아무리 전문성과 능력을 갖추고 있더라도 도덕성에 기반하지 않으면 신뢰를 확보하기 어렵다"며 "이 부총리는 현 시점에서 국가와 민족 앞에 어떤 자세를 취하는 게 좋은 것인지 심각한 고민과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우리당 지도부 경선에 출마한 후보들 가운데 이 부총리 사퇴를 촉구한 이는 지난 4일 염동연 의원에 이어 장 의원이 두번째다.

장 의원은 앞서 문희상 후보가 이 부총리를 감싼 것과 관련, "일부 후보가 `개발시대에 부동산 투자는 모든 국민이 했고, 이에 죄를 묻고 공직 자격을 논하는 건 지나치다'고 주장했다고 하는데, 도저히 믿어지지않는다"며 "우리당의 대표가 되겠다는 분이 과거의 일이라고 할지 라도 부동산 투기에 대해 면죄부를 주려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장영달 의원외에 참여정치연구회의 김두관 후보를 비롯해, 임종인 의원, 한명숙 의원도 이 부통리 자진사퇴를 촉구하는 등 지도부 경선에 출마한 후보들 다수가 이 부총리 자진사퇴를 압박하고 있어 이 부총리는 사실상 고립무원의 상태로 빠져드는 양상이다.

***재경부에서조차 "이 부총리 자연인으로 돌아가라"**

재경부내에서조차 이 부총리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위계질서가 분명한 재경부 내에서조차 사퇴를 공식 요구하는 주장이 제기된 것은 사실상 이 부총리가 재경부 수장으로서 통제불능 상태에 돌입했음을 의이하는 것이어서, 이 부총리가 더이상 버티기 힘들어진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재경부 지부의 정정회 지부장은 지난주말 노조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이 부총리는) 자연인으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본인의 뜻을 강력하게 피력해야 한다"며 우회적으로 사퇴를 요구했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서도 "국민의 뜻에 따라 (이 부총리의 사의를)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요청했다.

정 지부장은 "부총리에 대한 청와대의 신뢰가 이해되지 않는 바는 아니다"면서도 "그러나 부동산투기와의 전쟁까지 불사하겠다고 나선 참여정부의 경제총수로서 국민의 신뢰를 잃고 어떻게 국민과 시장을 설득해 나갈 수 있을지 회의가 든다"고 지적했다.

그는 "더 이상의 시비와 논란은 그동안 우리 경제의 회복과 재도약을 위해 헌신해 온 부총리 개인을 위해서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 부총리가) 아직도 하실 일이 많은 마당이 이런 논란이 일어난 것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으나 부동산과 관련된 시시비비는 자연인으로 돌아간 이후에 판단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며 재차 사퇴를 촉구했다.

이에 따라 당초 재경부에서는 이 부총리가 '불명예 퇴진'을 하지 않기 위해 당장은 부총리 직을 유지한 뒤, 오는 4월경 사퇴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새로운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고 여권의 퇴진 압력이 거세짐에 따라 이 부총리가 금명간 거취를 결정할 것으로 내다보는 전망이 급속히 확산되는 양상이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