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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심리도 회복세, 증시-아파트 활황으로 상류층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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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심리도 회복세, 증시-아파트 활황으로 상류층 주도

4개월만에 소비자기대지수 상승으로 반전, 20대도 심리 회복

연초 소비자심리지수가 지난해 6월 92.2를 기록한 후 7개월만에 다시 90선을 회복했다.

이는 연초 주식시장 호조와 대기업을 중심으로 한 연말 보너스 등에 힘입은 것으로 신용카드, 자동차, 백화점 매출 증가세로 나타나 내수경기가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소비자심리지수는 여전히 28개월째 기준점을 밑돌고 있어 본격적인 내수회복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소비심리 4개월만에 회복세 반전**

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5년 1월 소비자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이후 80선에 머물던 소비자기대지수는 90.3으로 4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서며 지난해 12월 85.1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소비자기대지수는 100을 기준점으로 이를 넘어서면 6개월 후의 경기나 생활형편.소비지출 등이 현재보다 나아질 것으로 보는 가구가 나빠질 것으로 보는 가구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하고 100보다 낮으면 반대의 경우를 뜻한다.

소득과 연령별 소비자기대지수도 모두 상승, 경기회복 기대심리가 전 계층에 고루게 나타나고 있고, 특히 20대는 기대지수가 8개월만에 기준치를 넘어섰다.

항목별로는 경기에 대한 기대지수가 전달 74.2에서 85.6으로 4개월만에 증가세를 보였고, 생활형편에 대한 기대지수는 89.3에서 93.6으로 역시 4개월만에 상승했다. 소비지출에 대한 기대지수도 95.6에서 98.3으로 4개월만에 상승했으며, 내구소비재구매(82.4→85.1)와 외식.오락.문화(79.2→82.2) 기대지수도 각각 3개월과 4개월만에 올라갔다.

***20대 기대지수 8개월만에 100선 넘어서**

소득수준별로는 월소득 4백만원 이상 고소득층의 기대지수가 2개월 연속 상승하며 기준치에 근접한 99.0에 달해 소비심리 회복을 주도했다. 이는 연초 주식시장의 활황과 강남 아파트값 상승의 결과물로 분석되고 있다.

3백만∼3백99만원(93.7), 2백만∼2백99만원(91.6), 1백만∼1백99만원(87.1), 1백만원 미만(82.3) 등 중산층과 저소득층의 기대지수도 모두 상승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의 기대지수가 3개월 연속 높아지며 103.3을 기록, 지난해 5월 100.3 이후 8개월만에 기준치를 넘었고 30대(92.9), 40대(86.5), 50대(88.1), 60대 이상(92.3) 등 나머지 연령층의 기대지수도 모두 상승했다.

현재 경기와 생활형편 등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를 나타내는 소비자평가지수 역시 66.5로 전월의 62.2보다 높아졌다. 평가지수는 지난해 10월 이후 3개월만에 상승 반전했고 지난해 6월 67.3 이후 7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현재 생활형편에 대한 지수는 74.0에서 76.6으로 소폭 높아진 반면, 경기에 대한 평가지수는 50.4에서 56.4로 상대적으로 더 크게 올라 현재 경기가 전보다 좋아진 것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증시 활황세로 주식.채권 평가지수 급상승**

6개월 전과 비교해 현재 자산가치에 대한 소비자들의 주관적인 평가를 나타내는 자산평가지수는 주택 및 상가, 토지 및 임야, 금융저축, 주식 및 채권 등에서 모두 상승했다. 특히 연초 증시 호조로 주식 및 채권이 83.0에서 89.1으로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주택 및 상가(88.3 → 89.2), 토지 및 임야(93.1 → 93.9), 금융저축(86.8 → 88.6)에 비해 상승폭이 두드러진 것으로, 코스닥부터 시작된 지난해 말부터의 주식시장 활황이 자산평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저축과 부채가 비슷하다`고 답한 가구가 전체 60.8%로 구성비가 증가한 가운데 `부채가 늘어났다`고 답한 가구가 27.4%에서 26.1%로 감소세를 보였다.

1년전과 비교한 현재 가계수입 변동을 나타내는 가계수입평가지수는 82.8로 지난해 12월 80.8보다 소폭 상승했다. 가계수입이 1년 전과 `비슷하다`고 답한 가구 구성비가 46.5%에서 43.1%로 줄었고 `감소했다`고 답한 가구가 39.5%에서 39.4%로 줄어든 반면 `증가했다`는 가구는 14.0%에서 17.5%로 늘어났다.

통계청은 이번 조사시점이 지난 1월 22일이 포함된 1주일인 점을 고려할 때 활황세인 주식시장과 경기회복을 이끌겠다는 정부의 정책의지와 통상 기대심리가 개선되는 '1월 효과'을 감안해 추가적인 추세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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