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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감원 '후폭풍'에 금융계 초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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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감원 '후폭풍'에 금융계 초긴장

은행-증권-카드사 감원 태풍에 직원들 전전긍긍

국내 최대시중은행인 국민은행이 설 연휴 전후로 전체 직원의 17%에 해당하는 3천8백명 감원에 나설 것으로 알려지면서, 금융계가 연쇄 감원 우려로 바짝 긴장하고 있다.

***국민은행 이어 외환은행 등 추가감원 예고**

국민은행의 감원 계획 발표는 올해 영업환경도 지난해 못지않게 열악할 것으로 판단, 감원을 통해 수익력을 높이겠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금융계는 분석하고 있다. 따라서 다른 시중은행들도 자의반타의반으로 그 뒤를 따를 수밖에 없는 게 아니냐는 게 지배적 관측이다.

금융계는 우선 작년 10월 약 5백명을 명예퇴직시킨 외환은행이 당초 노조측에 필요 감원인원을 9백85명으로 통고했었던 대목을 환기하며, 최대주주인 론스타가 올해 11월 이후 매각작업을 본격화하기 전에 추가 감원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외환은행은 지난해 10월 명예퇴직에 응하지 않은 현역지점장 50명을 포함,직원 2백50여명을 `특수영업팀`에 발령해 퇴직을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미 50여명이 추가로 희망퇴직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해말 한미은행을 인수한 한국씨티은행과 스탠다드차타드은행에 인수된 제일은행 역시 합병에 따른 인위적인 인력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지만, 은행권에 감원 한파가 몰아치면 감원 가능성을 완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밖에 우리, 하나, 신한 등 거대 시중은행들도 다른 은행들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증권-카드업계도 감원 한파**

IMF사태후 오히려 20% 이상 임직원수가 늘어난 증권업계도 최근 증시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위기감은 다소 약화됐으나, 감원 우려가 만만치 않다.

오는 4월 LG투자증권과의 통합을 앞둔 우리증권은 입사 3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지난 17일부터 25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으며 오는 31일자로 대규모 구조조정을 실시할 예정이다. LG투자증권도 24일 박종수 사장의 취임을 계기로 우리증권과의 합병을 앞두고 중복분야 해소를 위해 조만간 감원계획을 구체적으로 내놓을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1위인 삼성증권도 1월말 거점별 대형화 전략에 따라 16개 지점을 폐쇄키로 해 인력감축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미 부국증권은 작년 12월 희망퇴직을 통해 직원 3백5명중 15%인 48명을 내보냈으며, 굿모닝신한증권과 한양증권도 인력을 각각 12.4%(2백35명), 20%(54명)감축했으며, 인수합병 절차가 진행중인 한국투자신탁증권과 대한투자신탁증권도 구조조정을 앞두고 있다.

카드업계에서는 삼성카드가 흑자전환 달성 등 조직 생산성 효율화를 위해 조만간 인력감축을 진행할 계획이다.
삼성카드는 이번주 중 조직개편안을 확정한 뒤 2월중 10% 안팎의 명예퇴직을 실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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