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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도 목사 계속 망언, "나는 '핍박받는 종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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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도 목사 계속 망언, "나는 '핍박받는 종교인'"

"언론 비판은 나 키우려는 하나님 뜻, 신자 어머어마하게 폭주"

"남아시아 지진해일은 이교도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라는 망언으로 큰 물의를 빚고 있는 금란교회 김홍도(67) 목사가 이번에는 망언을 보도한 언론사를 싸잡아 비난하면서, 다시 한번 "대재앙은 이교도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라는 주장을 반복했다. 심지어 언론과 시민들이 김 목사의 망언을 맹성토하는 것도 자신을 높이기 위한 하나님의 뜻이라며 스스로를 '핍박받는 종교인'으로 격상시켰다.

***김홍도, "재앙은 이교도에 대한 심판 맞아"**

김홍도 목사는 지난 16일 '칭찬의 위험'이라는 설교에서 지난 2일 설교에서 했던 발언을 언급하면서 "일개 목사가 개인적으로 설교한 거 가지고 공영방송까지 나서서 뉴스에 얘기를 하니 이 X의 나라가 어떻게 되려는지 모르겠다"고 언론 보도에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김 목사는 그 후 "어제 뉴스를 들으니 인도네시아 부통령이 구호 단체들 빨리 3일 안에 끝나고 가버리라고, 막말로 꺼져버리라고 했다"며 "구호하는 나라나 단체가 거의 기독교 단체라서, 미국을 비롯해서 한국도 기독교 단체니까 꼴 보기 싫다는 의미"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것은 (그 나라가) 이슬람 국가이기 때문"이라며 "이걸 봐도 (이번 재앙이 이교도에 대한 심판이라는 것은) 알 수 있다"고 다시 한번 기존 주장을 반복했다.

그는 또 "참된 그리스도인이라면 기독교의 가장 큰 명절 크리스마스와 주일이 겹쳤는데 해변가에 놀러가겠느냐"며 "우리는 더욱 성수주일을 잘하고 나라를 위해서 기도해야 이런 해일과 지진의 피해를 받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김 목사, "언론에서 나를 공격할수록 설교 들으러 오는 사람 더 많아져"**

김홍도 목사는 언론에서 자신의 망언을 보도한 것 역시 하나님의 뜻이라는 아전인수격 해석을 해 또 한번 실소를 자아냈다.

김 목사는 "하나님이 (언론에 내 얘기가 소개되는 것을) 해 가지고, 어마어마하게 내 설교를 들으려고 폭주를 해서 (사람들이) 들어오질 못하게 됐다"며 "앞으로 몇 배, 내 불기둥 설교 들으려고 오는 사람이 몇 배는 늘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하나님이) 사람 비위 맞추려고 하지 않고 하나님 뜻대로 하니까 하나님이 더 높여주시고, 설교 들으러 오는 사람이 더 많게 해 주셨다"며 "욕하고 핍박하고 거짓으로 악한 말을 할 때 기뻐하고 즐거워하라"고 주장했다.

이같은 김 목사 주장은 그의 망언에 대한 사회적 비난이 고조되는 데 대한 몰염치한 자기방어로, 도리어 사태를 악화시키는 자충수라는 지적이 지배적이다.

존경받는 기독교 장로인 한완상 대한적십자사 총재는 김 목사의 망언에 대해 지난 15일 "통탄스럽고 경악스러운 일"이라며 개탄했다. 한 총재 지적대로 김홍도 목사의 해명은 '이웃 사랑을 실천하라'는 예수님의 정신과는 정반대로 나아가고 있는 일부 대형교회 중심의 한국 기독교의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반영하고 있는 것이라는 목소리가 높다.

다음은 1월16일 설교의 해당 부분 전문.

지난 1월 첫 주일에 '하나님 사랑 나라 사랑 영혼 사랑'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하면서 그 어느 교수한테 전화 온 걸 소개했죠. 이번 지진과 해일은 많은 인명과 재산 피해를 냈는데 그 지역이 모두 모슬렘 힌두교 국가 불교국가로서 많은 그리스도인들을 죽이고 예배당을 불태운 지역이다, 그러므로 여기에도 하나님의 심판이 있다고 볼 수 있는 것 같다고 얘기했죠.

그러나 여러분들은 들었죠. 이 피해지역을 구제해줘야 된다. 그런데 그걸 트집 잡고 공영방송이 글쎄, 뉴스 시간에 일개 교회 목사가 개인적으로 설교한 거 가지고 트집을 잡아서 뉴스에까지 얘기를 하니 이놈의 나라가 어떻게 되려는지 몰라.

나 어제께 아침에 뉴스를 들으려니까 인도네시아 부통령이 구호 단체들 빨리 3일 안에 끝나고 가버리라고. 막말로 꺼져버리라 그 뜻이에요. 왜 그런지 아세요? 구호하는 나라나 단체들이 거의 기독교 단체거든. 미국을 비롯해서 한국에서도 막 기독교단체니까 꼴 보기 싫다 이거에요. 왜 모슬렘 국가니까. 이걸 봐도 알잖아요. 또 참된 그리스도인이라면 기독교의 가장 큰 명절 크리스마스와 주일이 겹쳤는데 해변가에 놀러가겠어요. 그런 신자가 어딨겠어요.

그러므로 우리가 더욱 성수주일을 잘하고 나라를 위해서 기도해야 이런 해일과 지진 같은 피해를 받지 않는다(아멘) 여러분 내가 틀린 말 했어요? 이걸 트집을 잡아서 KBS, MBC 그냥….

근데요, 하나님이 이걸 또 해가지고요. 어마어마하게 내 설교를 들으려고 폭주해서 들어오질 못해. 너무 많아서(교인들 웃음) 그러니까 앞으로는 몇 배, 내 불기둥 설교 들으려고 오는 사람이 몇 배는 늘어날 거예요. 틀림없어(아멘). 할렐루야(아멘).

사람 비위 맞추려고 하지 않고 하나님 뜻대로 하려고 하니까 하나님 더 높여주시고, 설교 들으러 오는 사람이 더 많다고 하는 것을 깨닫고 참 좋으신 하나님입니다. 좋게 해주시니까 너희들 욕하고 핍박하고 거짓으로 악한 말 한땐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할렐루야. 100% 사람한테만 칭찬 받는 거 화가 있어요.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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