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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도 목사, '동남아 재앙' 헌금수단으로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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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도 목사, '동남아 재앙' 헌금수단으로 이용

"자식에게 재산 물려줄 생각 말고 하나님께 심어두라" 주문도

지난 2일 강연에서 "동남아 지진해일은 이교도에 대한 하나님 심판"이라는 망언을 해 큰 물의를 빚고 있는 금란교회 김홍도 담임목사(67)가 지난 9일에도 '십일조' 등 하나님에 대한 의무를 철저히 하지 않으면 동남아에 지진과 해일이 덮친 것과 같은 재앙을 받을 것이라는 경고성 설교를 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돼 빈축을 사고 있다.

김 목사는 일요일인 지난 9일 낮 금란교회에서 행한 '배꼽줄을 자르라'는 제목의 예배 설교를 통해 "영혼구원은 예수님이 그의 피로 값을 지불하셨기 때문에 값없이 믿기만 하면 받습니다"라며 "그러나 축복을 받고 하나님 나라에서 상급을 받는 것은 심은 만큼 받습니다"라며 십일조 등 물질적 헌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목사는 특히 십일조에서 한걸음 더나아가 재산을 자식에게 상속하지 말고 하나님, 즉 교회에게 바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김 목사는 "자식에게 재산 물려줄 생각 말고 하나님께 심어 두세요. 그것이 진짜 자식을 위한 것입니다"라며 "부디 새로 태어났는데도 배꼽줄 붙잡고 살려고 하지 말고 과감히 배꼽줄 끊어버리고 하나님의 축복의 줄을 붙잡고 사시길 바랍니다"라고 주장했다.

김 목사는 이어 "그러면 불황 중에도 호황을 누릴 수 있고 불경기에도 호경기를 누릴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기적은 몇 percent(퍼센트)가 아니라 몇 times(배) 즉 열 배, 백 배, 천 배로 받을 수 있습니다"라는 독특한 '불황 탈출법'을 설파하기도 했다.

김 목사는 "하나님의 방법대로 안 살면서 돈 많이 벌고 벼슬하고 잘 사는 것은 동남아시아에 지진과 해일이 덮친 것처럼 언제 날아갈지 모르는 것입니다. 보장이 없는 것입니다"라는 경고로 이날 설교를 끝마쳤다.

김 목사의 이같은 설교는 동남아 재앙을 이교도 멸시의 수단으로 사용한 데 이어, 십일조 등 물질적 헌금을 거두기 위한 수단으로 동남아 재앙을 이용했다는 점에서 교계 안팎에서 커다란 논란을 예고하고 있다.

금란교회는 현재 목표신자숫자를 12만명으로 잡고 교세를 확장중이며, 금란교회 건물은 세계 감리교를 통털어 최대 규모건물로 알려지고 있다. 김 목사는 지난 30년간 담임목사로서 교세확장을 주도해왔다.

다음은 김 목사 설교중 관련대목 전문이다.

***하나님의 축복을 받는 방법**

하나님은 복의 근원이 되시고 또 복을 주시기를 원하시는 분인데 어떻게 하면 이 복을 받을 수 있을까요? 옛사람의 생각과 삶의 방법을 배꼽줄 자르듯이 잘라버리고 하나님의 방법대로 살아야 합니다. 구원은 받았다고 하면서 배꼽줄을 끊지 못하고 옛사람의 방법대로 사업하고 옛사람의 방법대로 사니까 풍성한 복을 받지 못하는 것입니다.

첫째 방법, 축복의 줄을 꼭 붙잡아야 합니다. 옛사람의 배꼽줄을 잘라버리고 대신 축복의 줄을 꼭 붙잡아야 하는데 그것은 바로 시간의 7분의 1, 주일을 거룩히 지키는 것과 물질의 10분의 1, 십일조생활을 철저히 하는 것입니다. 시간의 7분의 1, 주일은 하나님의 날이며 거룩한 날입니다. 거룩한 날을 거룩하게 지켜야 진정한 축복을 받습니다(사58:13-14). 돈을 더 많이 벌 수 있어도 주일 범하는 일은 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모든 수입의 10분의 1을 철저히 구별해 바쳐야 합니다(말3:7-12). 하나님이 복을 주나 안 주나 시험해 보라고까지 하셨고 그러기 위해서 온전하게 십일조를 드리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은 한국 교인들만 체험하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의 많은 크리스천들이 체험한 사실입니다. 구원받기위해 하자는 것이 아니라 축복을 받고 재앙과 사고가 많은 세상에서 하나님의 보호를 받기 위해서 해야 하는 것입니다. 내가 벌었어도 10분의 1은 하나님의 성물이라고 했습니다(레17:30).

둘째 방법, 하나님 제일주의로 사는 것입니다. 지난 주일 말씀드린 대로 구약성경에서 제일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은 신명기 6장 5절의 “너는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라는 것입니다. 우주만물을 창조하시고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하나님, 독생자를 십자가에까지 내어주신 하나님을 제일로 사랑하는 것이 당연하고 그 하나님을 지극히 사랑하고 공경하면 복을 받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6:33)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 제일주의로 살면 육신이 필요한 것은 덤으로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잠언 8장 17절에 “나를 사랑하는 자들이 나의 사랑을 입으며 나를 간절히 찾는 자가 나를 만날 것이니라”라고 했습니다. 사무엘상 2장 30절에 “…나를 존중히 여기는 자를 내가 존중히 여기고 나를 멸시하는 자를 내가 경멸히 여기리라”라고 하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말로나 생활에서 하나님을 멸시하면서 복을 받으려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더 구체적으로 설명한다면 제일 첫 것(the first)을 하나님께 드리고 제일 좋은 것(the best)을 하나님께 드리며 제일 마지막 남은 것(the last)이라도 하나님이 명령하시면 하나님께 드리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에게 제일 귀한 것, 하나밖에 없는 것, 생명보다 귀한 것을 하나님이 요구하신 것은 하나님이 큰 복을 주시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이 말씀은 들을 귀 있는 자만 들을 수 있습니다.

셋째 방법, 드림으로 받는 원리입니다. 누가복음 6장 38절에 “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줄 것이니 곧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하여 너희에게 안겨 주리라 너희의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도 헤아림을 도로 받을 것이니라”라고 했습니다. “주라”(give)라는 것은 하나님께 드리는 것과 사람에게 주는 것, 둘 다 포함된 말씀입니다. 드릴 때 드리고 줄 때 줘야 복을 받지, 인색해서 벌벌 떨면 하나님이 주시는 큰 복을 받을 수 없는 것입니다. 심는 만큼 거두는 것은 신앙세계에도 영의 세계에도 해당되는 원리입니다. 갈라디아서 6장 7절과 9절에도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 “…낙심하지 말지니 피곤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라고 하셨습니다.

영혼구원은 예수님이 그의 피로 값을 지불하셨기 때문에 값없이 믿기만 하면 받습니다. 그러나 축복을 받고 하나님 나라에서 상급을 받는 것은 심은 만큼 받습니다. 기도로 심고 전도로 심고 봉사로 심고 구제로 심고 헌금으로 심고 끊임없이 심으면 거두는 때가 반드시 옵니다. 자식에게 재산 물려줄 생각 말고 하나님께 심어 두세요. 그것이 진짜 자식을 위한 것입니다. 부디 새로 태어났는데도 배꼽줄 붙잡고 살려고 하지 말고 과감히 배꼽줄 끊어버리고 하나님의 축복의 줄을 붙잡고 사시길 바랍니다. 그러면 불황 중에도 호황을 누릴 수 있고 불경기에도 호경기를 누릴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기적은 몇 percent가 아니라 몇 times 즉 열 배, 백 배, 천 배로 받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방법대로 안 살면서 돈 많이 벌고 벼슬하고 잘 사는 것은 동남아시아에 지진과 해일이 덮친 것처럼 언제 날아갈지 모르는 것입니다. 보장이 없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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